서울시 동시 실시, 9‧7급 병행 준비 어려움으로 작년보다 지원자 9% 감소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직 9급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전체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지원하는 일반행정직의 경우 8,155명 선발에 11만8,34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장애 및 저소득 인원 제외).
올해 지방직 9급 일반행정 일반모집 지원자는 13만151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작년보다 9.1%(1만1,809명) 감소한 규모이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 수험전문가는 “공무원시험 지원자가 작년보다 감소한 이유로는 학령인구 감소, 7급 시험제도 개편에 따른 어려워진 9‧7급 병행, 서울시의 타 지역 동시 실시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지원자 감소율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크게 감소한 세종시의 지원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서울시가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지원자가 줄었다. 반면,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늘어난 충청남도와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지원자 감소율이 낮았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내년부터 같은 날짜에 시행되는 필기시험의 응시원서는 1개 기관의 1개 시험에만 접수할 수 있게 변경되기 때문에 지원자가 올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의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세종시가 가장 높은 2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울산(24.8대1), 서울(22.3대1), 대전(21.6대1), 광주(20.7대1) 등 5개 지역이 2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충청남도이며, 충북(10대1), 인천(10.6대1), 전남(11.2대1), 경북(11.3대1), 강원(11.8대1), 경기(12.7대1)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당일의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지방직 9급 시험의 응시율은 70%를 밑돌아 80%에 육박하는 국가직 9급보다 낮다”라며 “결시인원이 국가직보다 많은 이유는 중복접수자의 존재와 국가직 9급 합격자의 이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가직 9급이 지방직 9급보다 늦게 치러지면서 작년보다 응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직 9급 시험이 올해 첫 9급 시험이기에 응시율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는 현재 경쟁률의 75% 정도를 실제 경쟁률로 보고 필기시험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