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기 응시율 43%로 지난해보다 4%p 상승, 면접 7월 14일과 15일 시행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0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는 총 35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국회사무처는 3일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자 1,994명 가운데 35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시험이 한차례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율이 지난해(39%)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에는 총 4,662명이 접수하였고 이 가운데 1,994명이 응시하여 43%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번 국회직 8급 응시율 상승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제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에도 응시율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국회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높아진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도 국회직 8급 필기시험 합격선은 행정(일반) 71.33점(지방 인재 69.33점), 행정(장애) 52점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전년도 합격선 행정(일반) 70점(지방 인재 68.67점), 행정(장애) 48.67점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그러나 올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만만찮은 난도였음이 합격선에서 확인됐다. 최근 6년간 국회직 8급 필기시험 합격선은 ▲2015년 78.33점을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2019년 70점 ▲2020년 71.33점 등으로 올해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70점 중후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실제로 지난 6월 6일 시행된 2020년 제18회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영어 과목의 난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응시생들은 영어의 경우 긴 지문과 생소한 어휘가 다수 출제되면서 역대 최고 난도라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영어 과목과 같이 2교시에 치러진 행정학의 경우 광범위하고 또 지엽적인 출제가 이루어졌고, 1교시 과목인 경제학은 다수의 계산문제가 출제돼 시간 압박이 심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응시생 K씨는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국회직 8급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영어와 경제학 등의 난도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라고 허탈해하기도 했다.
올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 합격자 35명 중 여성은 19명으로 전체 55.8%를 기록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7세였으며, 연령대별로는 ▲20〜24세 31.4%(11명) ▲25〜30세 62.8%(22명) ▲35세 이상 6.0%(2명) 등이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7월 14일과 15일 면접시험을 진행하여 최종 합격자를 7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직 8급 면접시험은 자기기술서 작성(15분), 집단토론 문제 검토(20분), 집단토론(조별 면접인원수×5분 내외), 개별면접(20분 내외) 순으로 진행되며 응시자는 시험 당일 신분증과 응시표를 지참하여 지정된 시간까지 출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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