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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급 경북 지방직 합격수기(1)_ 전반적인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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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용 기자 | 2022.08.10 11: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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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ㅇ ㅇ(경북도청 시군근무중)

안녕하세요. 2021년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에 최종 합격한 24살 장수생입니다. 저는 2017년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준비를 시작해 2018년 4월~2019년 12월 상근예비역 군 복무기간을 포함한 4년 만에 합격했습니다. 지금도 각자 자리에서 합격을 위해 애쓰고 계실 후배님들, 특히 저처럼 일반행정직을 준비하시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준비하시는 후배님들께 저의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작성했습니다.

   

1. 전반적인 공부법

- 인강 선택

처음엔 저도 유명한 카페에서 찾거나 지인들한테 물어서 1타 강사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확실히 1타 강사님은 1타만의 차별화된 것이 있었고 강의 구성도 좋았지만, 본인한테 맞는 강사님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보통 유명 강사님들은 9·7급을 동시에 대상으로 잡고 강의를 찍으시기 때문에 강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길어서 개념을 꼼꼼하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진도가 더뎌 매너리즘에 쉽게 빠지고 공부가 재미없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강의를 선택할 때는 ‘어느 강사가 유명한가?’를 찾기보단 ‘나에게 맞는 강의 스타일이 무엇인가?’로 일차적인 범위를 좁히고 ‘그 스타일로 강의하는 강사님은 누구인가?’로 찾아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선생님이 자신 있게 범위를 정해주시고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과 나오지 않는 부분을 나눠주시는 식의 강의 스타일이 맞았지만, 처음에는 그저 1타 수업만 찾아서 듣다 보니 수업 스타일이 맞지 않는 강사님의 과목은 성적이 부진하다 나중에 제 스타일에 맞는 강사님의 강의를 들은 후 성적이 달마다 계속 오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저처럼 자제력이 부족하거나 스스로 공부가 잘 안 되는 분들은 기숙학원을 등록해서 공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밖에서 공부하면 공부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놀고 싶은 유혹 자제, 공부 외적인 스트레스 요소 등)이 많으므로 온전히 공부에 전념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숙학원은 정해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부만 하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확실히 에너지를 공부 외적인 것에 쏟지 않고 온전히 공부에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오히려 그것이 꼭 합격해야겠다는 절실함으로 다가오는 점도 있었고 공부가 힘들 때 밖에서는 피시방이나 술 등 여가활동을 위주로 풀었지만, 안에서는 운동이나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등 건전한 방법으로 풀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 공부 계획

공부 계획은 크게 1년 계획 및 달 계획, 주 계획, 하루 계획으로 나뉩니다.

 

□ 플래너 선택

공부 계획을 짤 때 사용하는 플래너는 일반 플래너보단 시간별로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표시할 수 있는 플래너를 썼을 때 내가 몇 시에 뭘 했는지를 파악하고 그중 불필요하게 허비한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꿔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말한 플래너 중에는 메가 공무원에서 이벤트로 줬었던 ‘거꾸로 플래너’가 제일 괜찮았었습니다.

 

□ 1년 계획 및 달 계획

1년 계획은 공부를 시작한 시점부터 목표한 시험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개월 단위로 쪼갠 후 학원 강의 커리큘럼 또는 두 달 단위를 기준으로 잡아 한 달 계획을 짜면 됩니다. 보통 공무원 강의 커리큘럼은 7월에 기본강의, 9월에 기본 심화 강의, 11월부터 기출 문제 강의, 1월에 파이널 특강, 3월에 동형 모의고사 식으로 두 달마다 진행이 되니 이를 참고삼아 공부를 시작한 날짜를 기준으로 큰 뼈대를 짜나가면 되겠습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공부를 시작하여 6월 지방직까지를 목표로 잡은 후 10월부터 12월까지는 기본강의, 1월부터 4월까지는 기출 문제 풀이 3회독, 5월에서 시험 전날까지는 동형 모의고사 및 동형 오답과 자주 틀리는 기출 문제 반복 숙달을 통한 약점 보완 식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 주 계획

주 계획은 두 달 기준으로 짠 달 계획을 대략 8주 정도로 쪼갠 후 책 페이지 양이나 강의 커리큘럼 기준으로 분배하면 됩니다. 페이지 양을 기준으로 할 때는 총 책 페이지를 8로 나눈 후 그 양을 한 주의 양으로 잡고, 강의 커리큘럼을 기준으로 할 때는 강의를 끊었을 때 실강 기준으로 일수가 강의에 적혀있는데 그 일정에 따라 분배하시면 됩니다.

 

또한 주 계획을 짤 때 주말, 또는 주말 중 하루라도 계획을 비워놓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건강관리가 안 돼 감기 같은 병에 걸리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만약 계획을 그 주 안에 다 해내지 못해서 다음 주로 밀린다면 그것이 한 달, 두 달, 나아가 1년의 계획을 다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두고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주 계획을 여유 기간을 쓰지 않고 다 했을 경우 매일 감을 잃지 않아야 하는 언어 과목 정도만 간단히 해주고 한 주간 열심히 한 나를 위해 주는 보상이라 생각하고 쉬어주시거나, 평소 페이스대로 다음 진도까지 더 나가시거나 하는 등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단, 여유 시간은 어디까지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시간이니 평소에도 이 시간을 너무 의식하면 ‘평일에 못 해도 주말에 채우면 되지.’라는 안일주의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날 계획은 그날 다 해야 합니다!

 

□ 하루 계획

하루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본인이 하루에 최대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를 체크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때 공부 시간은 화장실, 밥, 볼일 등의 자잘한 시간을 모두 뺀 순공 시간입니다. 이 방법으로 본인이 하루 공부에 쓸 수 있는 시간, 내가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등을 알아본 후 주 계획을 여유 기간 제외하고 일 수별로 나누면 계획을 시간별로 효율적으로 짜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순공 시간

공시에서 ‘순공 시간 10시간이면 합격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매일 순공 시간 10시간 정도의 노력을 한다면 합격하는 것은 맞지만 순공 시간에만 집착하다 보면 주객전도로 공부 계획 달성 및 지식 습득이 목표가 아닌 순공 시간을 채우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순공 시간을 스톱워치로 재면서 공부하긴 했지만 시간 자체에 의식하기보단 플래너와 함께 내가 어느 시간에 공부 외적으로 시간을 썼는지 파악하고 그중 불필요하게 쓴 시간을 하나씩 줄여나가는 용도로 이용했습니다. 본인이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그 계획대로 공부를 잘해나간다면 순공 시간은 저절로 채워집니다.

 

또한 사람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다 다르므로 내가 공부하고 있는 동안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니 순공 시간이 다소 적더라도 낙담하지 마시고 본인 페이스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정말 많이 했을 땐 순공 시간 9시간이었고 평소에는 6~7시간 정도 나왔었는데 저 시간 동안 한 건 다음 회독 때 봐도 거의 안 까먹을 정도로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 기본서

기본서는 공무원 커리큘럼대로 7월에 공부를 시작했다는 가정하에 2회독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 첫 단추부터 완벽하게 끼우고 싶은 마음에 기본서를 정독하고 강의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몇 번이고 돌려 보고 그럽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1회독 때는 자세히 보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인강을 병행해서 보시는 분들은 인강 속도를 정속으로 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 정속으로 들어도 문제가 없지만, 시험이 임박할수록 시간적·심리적 여유가 부족해지기에 시험 임박일 때 가서 강의를 빠르게 듣거나 페이스를 빠르게 가져가려 하면 적응이 안 돼 성적과 여유를 둘 다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인강 속도는 정속보다 조금 더 빠르게 하고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1회독 때는 목차 및 흐름, 전체적인 범위를 파악하는 것과 주요 개념, 지엽적인 개념을 구별하는 것을 목표로 잡으면 좋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은 ‘남들이 못 맞추는 문제를 하나 더 맞혀서 붙는 시험’이 아닌 ‘남들 다 맞추는 문제를 실수 안 해야 붙는 시험’이기 때문에 지엽적인 개념은 눈에만 익혀 두고 굳이 자세히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추후 공부하는 데 있어 방향을 잡는 작업이며 실강이나 인강을 듣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주요 개념 구별을 강사님이 해주신다는 것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개념은 강사님이 집어 주시는 핵심 개념 및 단원 별 메인 개념 정도만 파악하는 식으로 하시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개념은 2회독 때 자세히 할 거니까 이런 단어가 있다는 것 정도만 파악하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빠르게 진도를 빼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처음부터 공부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페이스가 더뎌지면서 결국엔 공부가 손에 익지 않습니다. 1회독 때 강의 속도는 강사님의 말의 빠르기에 따라 1.2~1.4배속을 추천합니다.

 

2회독 때는 과목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알기에 끝까지 회독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실 겁니다. 거기다 개념들도 눈에 익고 주요 개념이 어느 것인지도 파악이 돼 있기에 진도도 1회독보단 빨리 나가고 페이스 강약조절도 잘 되실 겁니다. 이때부터는 정독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전날 배운 양만큼 그다음 날 기출 문제를 같이 다뤄주면 좋습니다. 메가 공무원에 신용한 행정학 강사님께서 ‘기본서는 지식의 투입이고 기출 문제 풀이는 지식의 산출’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험은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것이기 때문에 개념을 아무리 많이 봐도 그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모르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어서 기본서와 기출 문제를 병행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2회독 때 강의 속도는 강사님의 말의 빠르기에 따라 1.3~1.8배속을 추천합니다.

 

- 기출 문제

기출 문제는 성적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출 문제는 시험 전까지 계속 숙달해야 합니다. 기본서 공부가 개념을 흡수하는 과정이면 기출 문제 공부는 개념의 재정립 및 실제 시험장에서 응용할 문제별 유형을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문제를 푼다는 느낌보단 문제 유형 분석, 개념의 숙지 여부 파악의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기출 문제를 풀 때 사지선다 중 정답이 뭔지를 찍는 데 주력하기보단 연필로 1번부터 4번까지 각 선택지가 뭐 때문에 맞고 뭐 때문에 틀린 지를 분석한 후 해설과 비교하여 문제 번호 위에 조그맣게 정답과 선택지별 분석이 일치하면 O, 선택지 분석 중 하나라도 틀렸거나 찍어서 맞춘 문제는 △, 정답이 틀리면 X로 표시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 X 표시를 한 문제는 지워버린 후 다음 회독 때는 △, X 표시가 된 문제만 풀고 회독마다 펜 색깔을 다르게 써서 기호를 남겨 반복적으로 틀린 문제를 더욱 부각할 수 있게끔 회독을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개념 정립이 확실히 되기 때문에 자신이 푸는 문제에 확신이 서고 회독을 거듭할수록 O 표시한 문제를 빼고 풀기 때문에 속도도 점점 빨라집니다. 또한 그 문제의 답을 외우더라도 선택지별 개념을 모르면 다시 봐야 하므로 문제의 답을 외웠더라도 문제 하나하나를 더욱 많이 회독할 수 있고 나중에 단권화 작업을 할 때도 편합니다.

 

- 동형 모의고사

동형 모의고사는 기본서, 기출 문제 풀이처럼 지식 습득 및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공부가 목적이 아닌 OMR 양식도 같이 출력하여 시험과 똑같은 시간에 타이머로 시간을 재서 하는 등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감각 연습 및 약점 보완을 목표로 하시면 됩니다.

 

공무원 시험은 9시 20분까지 입실 완료 후 OMR카드를 작성하고 10시~11시 40분까지 100분간 시험이 진행되는데 저는 시간 분배를 문제 풀이 90분, OMR 작성 10분으로 했고 과목별로는 국어 20분, 영어 30분, 한국사 10분, 행정법, 행정학 각각 15분으로 분배했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이 실력이 쌓인 상태에서 마지막 점검하는 과정 + 시험이 어려운 난이도로 나왔다’라는 가정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난도가 엄청 높으니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너무 낙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이동기 동형 모의고사> 평균 40~60점 나와서 정말 걱정했는데 시험에서 75점 나왔습니다. 시험 2~3주 전에는 기대보다 낮은 점수로 인해 슬럼프나 심리적 압박감이 올 수 있으니 실전 문제 풀이보단 그 전에 동형 모의고사를 하며 쌓였던 오답과 기출 문제 회독 후 남은 오답 문제를 바탕으로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식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직전엔 멘탈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 단권화

단권화는 <전한길 필기 노트>처럼 단권화 책이 있거나 공단기에 이동기 강사님처럼 단권화 노트를 제작하는 방식의 수업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만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출 문제를 반복적으로 회독하다 보면 유독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생길 것입니다. 시험 한 달~3주 전 정도부터 위와 같은 것들만 과목별로 모아 단권화 정리 후 시험 1주일~당일까지 그 자료만 반복해서 보는 용도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습니다.

[ 이선용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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