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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기조직 ‘로맨스 스캠’, 국내 총책 등 일당 1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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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주 기자 | 2022.12.20 10:33 입력

서울경찰청.png

 

경찰, 피해금 2,700만원 회수 등 추가 범죄피해 적극 예방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가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국제 사기조직 일당 12명을 검거,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로맨스 스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된 군인·의사 등을 사칭하여 SNS를 통하여 친분관계를 쌓은 뒤 피해자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챘다.

 

검거된 일당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美 군인·의사, UN·환경단체·선박회사의 직원 등 다양한 전문 직업을 사칭, 정부로 받은 포상금 및 보상금 등 거액을 한국으로 보내는데 필요한 통관비, 택배비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적게는 100만 원부터 많게는 수억 원을 송금받아 가로채는 등 피해자 31명에게서 총 37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피해자와 연락하는 해외총책, 해외총책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서 인출책 등을 관리하는 국내총책, 피해금을 인출하는 인출책 등 철저한 점조직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해왔고, 인출 후 공범 간에 나눈 SNS 대화 내역 및 착용 의류 등을 삭제·폐기하는 등 갈수록 범죄 수법이 더욱 교묘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된 美 의사·군인 등을 사칭하는 등 국제정세까지 악용하여 피해자들을 현혹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우크라이나·이라크 전쟁 등 평소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에 유혹되고, 외국인과 대화한다는 신기함에 이끌려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라이베리아 국적 등 조직원 14명을 검거하여 10명을 구속하였고, 피해금 약 9,700만 원을 회수하는 등 꾸준하게 검거하고 있다. 지난해 검거된 피의자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 및 라이베이라 국적의 외국인이었으나,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그 인근 국가인 기니, 말리 국적 등의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로맨스스캠은 SNS를 통해 장기간 감정적 교류를 맺은 관계로 인하여 거액을 내주는 등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상당하고, 다양한 이유로 끊임없이 금전을 요구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SNS에서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이나 직업, 거액을 소지·요구하는 상황을 뒷받침하는 각종 증명서 등은 대부분 위조된 것이므로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과 장래 및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사람이라도 현금, 가상화폐, 기프트카드 등 금전을 요구할 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범죄 관련성 등을 거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김민주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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