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 준비는 28.5%로 조사 돼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신입직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중견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잡코리아가 현재 신입직으로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구직자 1,202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 중 33.9%가 ‘중견기업’ 취업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8.5%였고, ‘중소기업’ 19.1%, ‘공기업·공공기관’ 13.6%, ‘외국계기업’ 4.9%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목표 기업은 구직자들의 현재 상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아직 졸업하지 않은 대학 휴학생·재학생들 중에는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비율이 42.3%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미 졸업을 한 구직자 중에는 ‘중견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37.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이미 취업에 성공해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들(309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경력을 버리고 신입 채용에 다시 지원하는 이른바 ‘중고 신입’으로, 31.7%기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이들에게 대기업 채용에 입사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응답자의 74.9%가 ‘입사 지원은 해 보겠다’라고 답했고, 나머지 25.1%는 ‘아예 입사 지원을 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대기업 취업을 아예 시도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어학점수 등 지원 자격 요건이 부족한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3.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여러 번의 채용전형(인·적성검사, 면접 등)에 응시해 최종 합격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44.0%) ▲대기업에서는 치열하게 일해야 할 것 같아서(39.4%)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없을 것 같아서(24.5%) ▲권위적인 분위기일 것 같아서(18.5%) ▲끊임없이 자기 계발(공부)을 해야 할 것 같아서(14.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