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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범 시인이 바라본 판데믹 이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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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정민 기자 | 2023.02.24 09: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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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범 시인의 책

 

『팬데믹과 오리엔탈리즘』(아침산책, 2022)은 서양의 동양 혐오와 팬데믹이 어떻게 맞물려 혐오와 차별을 촉발시켰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서양인들의 단편적인 관심과 호감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팬데믹 시대 더욱 노골화한 ‘오리엔탈리즘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이며, 근본적으로는 오늘날 사회 곳곳에 만연한 다양한 형태의 혐오 앞에서 지녀야 할 인간의 ‘기본’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은 동양과 서양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개념을 바탕으로 서양의 동양 혐오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오랫동안 서양은 동양을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고 여겼고, 문명이란 오로지 서구 백인의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은 중동 이외의 아시아가 서구의 식민지배를 받는 등 큰 고통을 당하게 되는 배경이 되었다. 또한 유럽과 미국 사회에서는 아시아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있었다.

 

책은 팬데믹으로 인해 서양 사회에 뿌리내린 오리엔탈리즘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팬데믹 앞에서 전 세계는 같은 배를 탔지만, 그것이 실제 삶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는 달랐다.

 

누군가는 감염병의 위험을 더 많이 감내해야 했고, 누군가는 더 큰 고통이나 가난과 마주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혐오와 편견이라는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러한 혐오는 차별과 편견, 비하와 혐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전정민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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