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마성배 기자]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필리핀 최초로 ISO 국제 개인자격 인증을 통해 10명의 국제 재난예방안전관리사를 배출했다.

ISO인증 교육기관인 메타비티 산하 IDSEA(국제재난안전교육협회)는 3월 24일 10명의 ISO/IEC 17024 자연재해 재난예방 국제 전문가의 최종 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167개 ISO회원국에서 인준하는 국제적인 공신력을 갖춘 이 인증을 통해 10명의 국제 재난예방 전문가들은 필리핀 중앙 정부기관 및 지자체에 배치되어, 국가공무원의 재난대응역량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60시간 필수 교육 이수 후 1, 2차 시험에 모두 통과하여 ISO 국제 자격을 취득한 전직 소방관 Ryan Tullo(31)는 “필리핀에서는 소방관도 기본교육밖에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IDSEA의 선진 재난안전 교육은 매우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최신의 재난안전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에서 참여했던 앉아서, 형식적으로 했던 일반적인 교육들이 아닌, 실제 현장과 매우 밀접한 교육들이었다”라며 “생경하기도 했지만 흥미롭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이라고 진심으로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 “소방관인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수준 높은 교육과 훈련을 경험했다”라며 “필리핀의 국가적인 재난안전 전문가 인재를 육성하여 필리핀을 돕겠다는 마음이 느껴진다. 필리핀 국민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표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yan Tullo(31)는 ISO/IEC 17024 국제재난예방안전관리사 취득 후 ISO 재난안전 분야 전문 강사 훈련에도 참여한다.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시의 효과적인 재난안전대비, 대응을 위해 지자체 공무원부터 재난관리역량을 키우는 코치가 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메타비티는 필리핀 내 ISO/IEC 17024 국제재난예방안전관리사 자연재해안전, 학교안전, 산업안전분야의 독점권을 가지고, 현재 필리핀 지방정부 대상 재난안전교육 및 필리핀 전역 ISO재난안전 전문가 양성 교육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IDSEA(국제재난안전교육협회)의 재난안전 교육 콘텐츠 개발 총괄인 최진우 교수는 “향후 필리핀 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에서 재난대응역량개발과 ISO 시스템 도입을 통한 안전 환경과 안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 1일 세계 최초로 ISO/IEC 17024 국제재난예방안전관리사 학교안전, 산업안전 분야의 자격 시험이 개최되며, IDSEA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