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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에픽아카데미 인문논술 임찬우 강사 “논술은 로또가 아니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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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성배 기자 | 2023.04.03 14: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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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마성배 기자] 흔히 논술하면 로또라고 말한다. 논술로 주변에 대학 간 사람도 적거니와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연세대 논술 경쟁률은 평균 63:1이며, 성균관대는 68:1, 중앙대 68:1, 동국대 57:1 정도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경쟁률은 정말로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한다.

 

맞다. 논술 경쟁률 높다. 그래서 굉장히 불리해 보인다.

 

이 때문에 학부모 설명회나 간담회에서 논술 선생님들은 실질 경쟁률을 이야기한다. (실질 경쟁률이란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맞춘 학생들의 경쟁률로 높게는 25:1에서 낮게는 5:1 정도다.)

 

그리고는 최저만 맞추면 논술 사실 힘든 거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은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일단 저 어려워 보이는 수능 최저를 뚫어야 하며, 최저를 맞췄다고 하더라도 또 10~2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니... 그냥 다들 하는 것처럼 수능이랑 내신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게 과연 옳은 선택일까?? 눈치챘겠지만 필자는 이게 꼭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논술이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논술이라는 과목의 특징 때문이다.

 

먼저, 논술이 경쟁률이 높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가령 내신이 4점대인 A라는 학생이 현재 국어 3등급, 수학 5등급, 영어 2등급 탐구는 2~3등급을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이 학생이 중앙대를 가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 번째 방법으론 수능을 올리는 것이다. 전 과목 평균 2등급 정도를 맞으면 정시로 중앙대를 갈 수 있으니 수능을 열심히 해 국어, 수학, 탐구 1과목을 모두 2등급까지 끌어 올리면 된다. 그런데 이게 과연 쉬운 일일까?

 

국어 2등급 수학 2등급을 받는 것도 결국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1등급을 받기 위해선 4% 안에 즉, 25: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며, 2등급을 받기 위해선 11% 즉, 9: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따라서 A학생이 지금 상황에서 중앙대를 가고 싶다면 국어, 수학, 탐구 3과목에서 모두 최소한 9: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이를 단순히 확률로 계산한다면 9:1 x 9:1 x 9:1 = 729:1. A학생은 중앙대를 가기 위해 지금부터 729 : 1을 뚫어야 한다.

 

만약 똑같은 상황에서 논술을 통해 중앙대를 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중앙대 수능 최저가 3개 합 6등급(영어 2등급까진 1등급 간주)이니 지금 성적을 유지한 채 중앙대 실질 경쟁률인(2022학년도 기준) 4~5:1만 뚫으면 된다.

 

이러한 계산을 중앙대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까지 계산한다면 아래와 같은 표가 나온다. 아래 표는 내가 만약 해당 학교를 가기 위해 수능에서 1과목만 올려야 하는 경우, 2과목을 올려야 하는 경우를 경쟁률로 계산한 것이다. 가령, 성균관대학교를 가려면 수능이 평균 2등급(최소) 안으로는 들어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 1과목만 올리면 된다면, 9:1을 뚫어야 하는 것이고 2과목을 올려야 한다면 81:1을 뚫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논술 실질 경쟁률과 비교해보자.

   

통계표.JPG

※ 수능 등급, 실질 경쟁률 등은 자료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반화한 단순 참고용

 

단순히 수치를 비교한다면 노란색 영역의 경우 수능을 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그 외에는 논술이 더 유리하다. 여태 논술 경쟁률만 보느라 모르고 있었지만 사실 수능으로 대학가는 게 훨씬 더 어렵다.

 

두 번째로 논술이란 과목의 특징이다. 논술을 수능 과목이라 생각한다면, 평균 2등급 정도는 받아야 어디라도 합격할 수 있다. 2등급... 마냥 쉬워 보이진 않다.

 

하지만, 논술은 다르다. 수학 2등급, 국어 2등급은 어렵다. 오랜 기간 준비했던 친구들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술, 오래 준비한 친구가 있을까? 논술은 99%의 학생이 고3에 들어와서 처음 준비하는, 그 누구도 유리하지 않은 과목이다. (재능이 있는 친구들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건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다) 또한, 60~70%의 학생들이 6월 이후 급한 마음에 논술을 시작한다. 논술 2등급 받기 진짜 어려울까?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필자는 논술을 추천한다. 남들과 같은 방법으로 준비한다는 게 확실히 마음은 편하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방법은 곧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단 것을 뜻한다. 매년 생기는 수많은 재수생이 이를 방증한다.


이 글을 읽었더라도 논술을 선택하는 게 머리론 알겠지만, 여전히 마음은 불안할 것이다. 선뜻 논술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제안한다. 일단 논술을 시작하고 중간고사나 6월 이후에 논술이 필요 없어지면 버리라고. 6월 이후에 부랴부랴 시작하기엔 논술 2등급 생각보다 쉽지 않다.

[ 마성배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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