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국가자격시험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채점도 하지 않은 수험자의 답안지 600여 개가 파쇄된 것이다.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수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가 파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인력공단은 “지난달 23일 시행된 정기 기사 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 중 일부가 착오로 파쇄된 사실을 파악했고, 응시자들에게 후속 대책을 설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파쇄된 답안지는 총 609장으로, 전국 시험장 중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서중학교에서 응시한 수험자들의 시험지였다.

한편, 인력공단은 피해 응시자 전원에게 개별 연락하고 재시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6월 1~4일 추가시험을 시행할 경우 당초 예정됐던 기사·산업기사 정기 1회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인 6월 9일에 시험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 1일 교통비 등 추가시험 소요 비용이나 정기 검정 수수료 면제와 같은 추가 보상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