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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한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명부’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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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용 기자 | 2023.08.14 11:07 입력

국사편찬위원회, 식민지기 징용·징병자 실태 확인할 수 있는 자료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가 정리된 명부가 최초로 발굴·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는 “식민지기 징용·징병자 명부는 지금까지 몇 차례 확인된 적이 있으나 대부분 조선인과 일본인을 구분하지 않고 작성된 것이었다”라며 “이 명부에 수록된 사람은 대부분 ‘본적이 조선인 경우 등 조선 출신’이며, 조선 출신 군인과 군속 사망자가 정리된 명부가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명부는 전쟁 후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원호국에서 작성한 것으로, 2011년부터 2017년에 걸쳐 일본 국립공문서관으로 이관됐다.

 

그럼 왜 조선 출신 군인·군속 명부가 별도로 제작됐을까?

 

이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는 두 가지로 추측했다.

 

첫 번째는 전후(戰後) 보상 문제의 제기에 대비한 기초자료 준비였고, 두 번째는 조선 출신 희생자를 야스쿠니신사에 합사하기 위한 정보 제공 때문이었다.

 

특히 이들 명부는 식민지기 징용과 징병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명부에는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사망한 일시와 장소, 사유, 사후 처리 내용 등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 이를 통해 징용·징병된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고, 어떻게 죽음을 맞아야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명부들은 일본 국립공문서관이 소장한 ‘전몰자등원호관계자료(戦没者等援護関係資料)’ 문서군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국사편찬위원회가 공개한 명부는, ‘조선사연(朝鮮死連, 사망자연명부)’, ‘사망자원부’, ‘사몰자(死沒者)연명부’, ‘조선육상군인군속유수명부’, ‘조선1~7’, ‘조선하사관병사몰자명부’, ‘화태·조선·충승·대만·지나 지방세화부 연명부’, ‘화태·대만·조선·충승 항공’, ‘조선환송환자 연명부’, ‘군속전몰자처리원표철’ 등이다. 이들 명부는 ‘조선1~7’을 제외하면 모두 1946~1949년 사이에 작성된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2022년 해당 자료가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료의 규모와 내용을 파악하여 내용을 정리하는 등의 후속 작업 끝에 자료를 공개하게 되었다”라며 “조사·수집·정리한 관련 자료는 국사편찬위원회 전자 사료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자료] 태평양전쟁기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명부 발굴 첨부01.jpg

 

[보도자료] 태평양전쟁기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명부 발굴 첨부02.jpg

 

[보도자료] 태평양전쟁기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명부 발굴 첨부03-2.jpg

[ 이선용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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