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6명 늘어…합격자 총점 896.8점 기록

여성 44.45%로 2.19%p 상승, 법학전공자 22.37%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2년도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712명의 명단이 20일 확정·발표됐다.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에 대해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는 “원칙적으로 ‘입학정원대비 75%(1,500명) 이상’으로 결정하되 ‘기존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 및 합격률,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취지, 응시인원 증감, 법조인 수급 상황, 해외 주요국의 법조인 수, 인구 및 경제 규모 변화, 학사관리 현황 및 채점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1,712명을 합격 인원으로 심의·의결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변호사시험괸리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응시자 3,197명 중 1,712명을 합격자로 결정했다. 올해 합격인원은 지난해(1,706명)보다 6명이 늘었다.

또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는 제12회 변호사시험 응시 예정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에 준하여 합격자를 심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입학정원대비 85.6%, 응시자 대비 53.55%를 기록했다. 또 로스쿨 11기 석사학위 취득자의 합격률은 72.39%로 지난해(10기) 74.83%보다 하락했다.

2022년도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지난해 54.06%와 비교하여 0.51% 하락했고, 합격자 총점은 896.8점으로 전년(895.85점) 대비 0.9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951명으로 55.55%를 기록했고, 여성은 761명(44.45%)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 여성 합격률은 지난해(42.26%)보다 2.19%p 높아졌다.

전공별로는 법학전공이 383명으로 전체 22.37%를 차지하여 지난해 27.84%(475명)보다 5.47%p 줄었고, 법학 비전공자는 1,329명(77.63%)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제11회 변호사시험 로스쿨별 합격자 수 등 관련 통계를 5월 중 법무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올해도 합격자 수를 놓고 변호사단체와 로스쿨측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변호사단체는 올해 합격인원을 1,200명 이하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이유로 변호사 과잉공급을 들었다.

반면 로스쿨측 로스쿨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응시자 대비 80% 이상 보장돼야 하며, 완전 자격시험화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