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한국 청년 대학 졸업률 OECD 1위 71.1%…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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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대학 졸업률 OECD 1위 71.1%…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평균 밑돌아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07: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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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분석…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OECD 평균보다 22.3%p 높아
1998년 33.8%에서 2025년 71.1%로 상승…2008년 일본·캐나다 추월
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3% 남짓…국공립대 학사 졸업자 비중 22.1%
▲사진: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제공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쳐 학위 수준에 따라 교육 이수 양상이 뚜렷하게 달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18일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6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한국의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38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 48.8%보다 22.3%포인트 높은 수치다. 고등교육 이수율이 높은 국가로 꼽히는 캐나다(67.7%)와 일본(67.5%)보다도 각각 3.4%포인트, 3.6%포인트 높았다.

이번 분석은 박근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OECD의 '2026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2026)'와 OECD Data Explorer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다.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처음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8년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33.8%였다. 이후 2008년 57.8%로 올라 10년 동안 24.0%포인트 상승했다. 2025년에는 71.1%까지 높아져 1998년과 비교하면 37.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대학 진학과 고등교육 이수가 빠르게 늘었다. 한국이 캐나다와 일본의 고등교육 이수율을 추월한 시점은 2008년이다.

대학 규모도 이 시기에 크게 증가했다. 4년제 대학은 1998년 156개에서 2008년 174개로 18개 늘었다. 같은 기간 대학생 수는 147만7715명에서 194만3437명으로 46만5722명(31.5%)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대학 교육의 양적 성장이 현재의 높은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높다는 사실이 대학원 교육까지 활발하다는 뜻은 아니다.

OECD 통계에서 고등교육은 전문학사부터 학사·석사·박사까지 모두 포함한다. 한국은 이 전체 범주에서 높은 이수율을 보이지만, 25~34세 청년층의 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3% 남짓에 그쳤다.

OECD 평균인 17%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연구진은 고등교육 이수율이라는 하나의 수치만으로 국가별 대학원 교육 수준까지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대학원 등 학위 단계별 차이를 함께 살펴야 실제 고등교육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고등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사립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학사 학위 졸업자 가운데 국공립대학 졸업자 비율은 22.1%로, 관련 자료를 제출한 37개국 중 33위였다.

석사 학위 졸업자 중 국공립대학 출신은 28.8%, 박사 학위 졸업자 중에서는 34.4%였다.

석·박사 단계에서는 학사보다 국공립대학 졸업자 비중이 높았지만,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았다. 석사 학위 졸업자의 국공립대학 비중은 OECD 평균이 65.5%, 박사는 75.7%였다.

국가별로도 차이가 컸다. 캐나다와 그리스, 룩셈부르크는 학사부터 박사까지 국공립 교육기관이 학위 과정을 담당하는 구조를 보였다. 뉴질랜드와 핀란드 역시 박사 학위 과정에서는 국공립대학의 비중이 100%였다.

 

▲사진: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제공

 


반면 한국은 학사뿐 아니라 석·박사 인력 양성에서도 사립대학의 역할이 큰 국가로 분류됐다.


청년층뿐 아니라 전체 생산가능인구에서도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높은 편이었다.

2025년 기준 25~6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58.19%로, OECD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를 포함해 3위를 기록했다.

캐나다가 63.94%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아일랜드(58.73%)보다 낮았지만 일본(57.93%)보다는 높았다.

다만 연구진은 국제 교육통계를 해석할 때 국가별 제도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고등교육이나 교수라는 용어라도 국가에 따라 법적·제도적 범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지표는 조사 대상과 산출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단순한 국가별 순위만으로 교육체제의 우열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대학 교육 이수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원 학위 취득률, 사립대학 중심의 고등교육 구조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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