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7시부터 음악과 함께 라이팅쇼…주말에는 오후 8시 30분 추가 공연
억새밭 독서·버스킹·포토존에 무료 체험 12종…개막일 꽃다발 1000개 나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밭이 밤에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정원으로 변한다. 억새 사이에서 책을 읽거나 공연을 즐기고, 가을꽃으로 꽃다발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첫날인 17일 오후 6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올해 주제는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다. 약 5만8000평 규모의 하늘공원에서 가을 풍경과 음악,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대표 볼거리는 해가 진 뒤 펼쳐지는 라이팅쇼다. 억새밭과 공원 조형물에 조명을 비추고 음악을 더해 낮과는 다른 가을밤 풍경을 선보인다.
라이팅쇼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 7시 30분, 8시에 진행된다. 특히 17일과 18일에는 오후 8시 30분 공연이 추가돼 하루 4차례 관람할 수 있다.
하늘공원 곳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소원존도 운영된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아트벌룬을 비롯해 억새 풍경과 어우러지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낮에는 중앙무대에서 발라드와 재즈, K팝,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18일에는 오전 11시 30분과 낮 12시 30분 K팝 커버댄스와 랜덤플레이 댄스 공연도 열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은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는 '오감정원'이다.
'소원의 정원'에서는 방문객이 자신의 소망과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휴식의 정원'에는 야외 독서공간과 캠핑 분위기의 휴게시설이 설치돼 억새를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다.
'위로의 정원'은 '달빛을 품은 둥지' 조형물과 붉은 댑싸리, 억새가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희망의 정원'에서는 조명을 더한 억새말 조형물을 배경으로 야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축제 첫날인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시민 1000명에게 꽃다발을 나눠주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억새와 가을꽃을 활용한 꽃다발 만들기, 공병을 이용한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독서 우드링 제작, 양말목 네잎클로버 만들기, 밀랍랩 만들기, 기념 편지 쓰기 등 다양한 무료 체험이 운영된다.
공원사진사가 방문객의 사진을 촬영해 현장에서 인화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억새에 기생하는 식물인 '야고'를 찾아보는 생태 체험도 진행된다.
18일과 21일, 22일에는 억새밭에서 싱잉볼 명상과 스트레칭을 즐길 수 있으며, 19일부터 23일까지는 전기차를 타고 공원의 역사와 주변 풍경을 살펴보는 해설 투어가 운영된다.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리본(Re-born) 마켓'은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열린다. 16개 판매팀이 친환경·제로웨이스트 상품 등을 선보인다.
20일에는 김장훈 정원사와 함께 공원의 정원을 둘러보는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사용하지 않는 머그컵을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유료 워크숍도 축제 기간 운영된다.
서울억새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복원한 곳이다.
1993년 매립이 종료된 뒤 복원사업을 거쳐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개장했으며, 같은 해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는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25회를 맞은 서울억새축제는 시민들이 억새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고 그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 하늘공원의 은빛 억새밭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와 사전 예약을 병행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다. 세부 일정과 예약 방법은 정원도시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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