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중학생 진로역량 ′최저′…학교 따라 격차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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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진로역량 '최저'…학교 따라 격차도 가장 컸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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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연 분석…진로개발역량·진로활동 만족도 모두 초·고교보다 낮아
학교 간 차이 가장 큰 중학교…농어촌·대규모 학교 지원 필요
"중학교에 진로교사·예산 우선 배치해야"
▲왼쪽부터 학교급별 진로개발역량 평균, 학교급별 진로활동 만족도(직능연 제공)

 



 

 

 

중학생의 진로개발역량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보다 낮고, 학교 간 격차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진로교육의 '사각지대'가 중학교에 집중되고 있다며 진로전담교사와 예산을 우선 배치하는 등 학교급에 맞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6일 '초·중등 학생 진로개발역량의 학교 효과 분석: 다층모형을 통한 학교 간 격차 진단'을 주제로 한 'KRIVET Issue Brief 326호'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 2만59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다층모형(MLM)을 활용해 학생 개인 요인과 학교 요인을 구분해 학교 간 차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중학생의 진로개발역량은 5점 만점에 3.53점으로 초등학교(4.03점), 고등학교(3.69점)보다 가장 낮았다.

진로활동 만족도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4.05점, 중학생은 3.73점, 고등학생은 3.75점으로 조사돼 중학생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무조건모형(영모형) 분석 결과(직능연 제공)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 차이 가운데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초등학교 5.38%, 중학교 5.43%, 고등학교 5.19%였다. 수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세 학교급 가운데 중학교의 학교 효과가 가장 높아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진로역량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등학교에서는 사립학교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이 공립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학교 운영 방식이나 교육 자원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학교 규모에 따른 차이도 학교급별로 엇갈렸다. 중학교는 대규모 학교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이 소규모 학교보다 낮았지만, 고등학교는 대규모와 중규모 학교가 소규모 학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대규모 중학교는 학생 개별 맞춤형 진로지도가 어려운 반면, 대규모 고등학교는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과 교육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초등학교는 대도시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이 중소도시보다 높았고, 중학교는 읍·면 지역 학생들이 중소도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어촌 중학교의 진로교육 여건과 프로그램을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외국어고·국제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이 일반고보다 높게 조사됐다.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진로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성별에 따른 진로개발역량 차이는 모든 학교급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초등학생은 다양한 진로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고, 중·고등학생은 구체적인 진로 설계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학교는 진로개발역량과 진로활동 만족도가 가장 낮고 학교 간 격차는 가장 큰 학교급"이라며 "진로전담교사와 예산을 중학교에 우선 배정하고 자유학기제와 학교 자율시간을 연계한 진로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효과의 원인은 학교급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획일적인 지원보다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차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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