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의료·출산 친화 유공자 포상…임산부 약물복용 특강·‘투맘쇼’ 진행
정부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지원…다자녀 가정 주거·양육 부담 완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9900여명을 치료하고 응급 이송체계를 구축한 충남대학교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임산부의 건강과 안전한 출산을 지원해 온 의료기관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정부는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제2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임산부의 날은 매년 10월 10일로,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엄마'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임산부와 가족, 임신·출산 친화 정책에 기여한 유공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통령표창은 충남대학교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에 돌아갔다.
충남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치료·관리를 담당하는 지역 핵심 의료기관이다. 그동안 연인원 9900여명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입원 치료했으며, 환자 전원과 이송체계를 구축해 모자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고위험 임신과 출산은 산모뿐 아니라 신생아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문적인 치료와 신속한 의료기관 간 연계가 중요하다. 이번 포상에서는 이러한 의료 대응체계 구축과 환자 치료 실적이 주요 공적으로 인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통령표창 1점과 함께 국무총리표창 3점도 수여됐다. 임산부 건강 증진과 출산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의 공로를 기렸다.
기념행사는 유공자 포상뿐 아니라 임산부와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임신 중 안전한 약물복용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임산부가 의약품을 사용할 때 알아야 할 사항을 다뤘다. 임신 기간에는 약물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와 주의사항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의 정확한 안내가 중요하다.
방송인 조승희·김경아 씨가 진행한 토크콘서트 '투맘쇼'도 열렸다.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경험하는 일상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신·육아용품 관련 기업 11곳도 참여해 경품과 기념품을 후원했다.
정부는 이날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함께 출산 이후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김진오 인구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출산의 기쁨은 사회가 함께 나누고, 양육의 어려움은 함께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부터 출산과 회복, 양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국가의 지원을 강화하고,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와 주거 부담을 줄여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부가 양육과 가사를 함께 책임지는 문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부모가 서로 존중하며 역할을 나누고,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직장과 가정, 지역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1주년을 맞은 임산부의 날이 사회의 따뜻한 배려와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임산부가 존중받고 아이를 마음껏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정책을 개발하고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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