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헤르네 청소년복지재단과 19년 교류…내년 20주년 맞아 협력 확대
‘스탑앤고’ 가해자 교육·‘마테메오’ 영상상담 등 독일 현장 프로그램 살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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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바티칸 교황청립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Antonio Staglianò) 신학학술원장, 고등연구위원회 카를로 시메오네(Carlo Simeone) 사무국장, BTF푸른나무재단 이종익 상임대표(사진 제공: BTF푸른나무재단) |
학교폭력 가해자를 대상으로 한 독일의 교육 프로그램과 영상을 활용한 상담기법이 국내 학교폭력 예방·지원 현장에 활용될 수 있을지 검토된다. 국내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사이버폭력 예방사업을 진행해 온 BTF푸른나무재단은 바티칸과 독일을 찾아 국내 사례를 공유하는 동시에 현지 청소년 복지·상담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BTF푸른나무재단은 지난 9월 6일부터 15일까지 바티칸과 독일에서 청소년 폭력예방과 디지털·AI 안전 분야 국제교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바티칸에서는 교황청립 신학학술원과 협력 관계를 이어갔고, 독일에서는 청소년 폭력예방과 상담·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현장 교류를 진행했다.
바티칸에서는 교황이 임명한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립 신학학술원장과 만나 청소년 안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글리아노 원장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인도주의적 관점의 국제연대가 중요하다며 푸른나무재단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은 삼성 등 기업과 함께 진행해 온 사이버폭력 예방사업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 등의 활동과 성과도 공유했다. 신학학술원 측은 앞으로 청소년 안전을 주제로 학술교류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의 교류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푸른나무재단은 지난해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초청돼 발표했으며, 재단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청소년 NGO가 해당 세미나 연사로 초청된 첫 사례였다. 올해 초에는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설립자가 신학학술원 초대 고등연구위원으로 위촉됐다.
독일에서는 푸른나무재단과 19년째 교류하고 있는 헤르네앤반네아이켈 청소년복지재단을 찾았다. 두 기관은 내년 정기교류 20주년을 앞두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독일에서 실제 운영 중인 가해자 교육과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데 비중을 뒀다.
푸른나무재단은 헤르네 재단의 ‘스탑앤고(Stop&Go)’ 등 시설 운영진과 만나 가해자 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피해자 중심 지원시스템을 살펴봤다. 파흐풀 교육원이 운영하는 영상상담 기법 ‘마테메오(Marte Meo)’, 헤르네시의 예술 연계 사업, 도르트문트공과대학교의 시각화 상담 방법론 등도 확인했다. 재단은 이들 프로그램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헤르네 재단은 1911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헤르네에서 설립돼 올해 115년을 맞은 아동·청소년 복지기관이다. 현재 약 1000명의 직원이 아동과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보호·교육·치료 등 입소형·방문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푸른나무재단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바티칸 신학학술원과 독일 헤르네 재단 측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이종익 상임대표는 “헤르네 재단, 신학학술원은 물론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과도 함께 국제협력을 이어오며 청소년 폭력예방과 디지털·AI 안전을 위해 힘써왔다”며 독일과 바티칸, UN 등으로 국제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현재 ‘2027 UN 청소년 대표단 선발 스피치 대회 <로드 투 UN>’ 참가자도 오는 12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선발된 청소년 대표단은 내년 2월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본회의에 참여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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