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빛축제·마켓·시민 참여 콘텐츠로 도심 전역이 거대한 겨울 놀이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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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서울윈터페스타 각 축제 사진(출처: 서울시)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의 겨울이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거대한 무대로 변했다.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24일간 열린 ‘2025 서울윈터페스타’에 무려 1천98만 명이 다녀가며, 서울시가 주최한 겨울 축제 사상 최대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개막 20일 만에 누적 관람객 1천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전체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9만 명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판타지아 서울(Fantasia Seoul)’을 주제로 열린 이번 윈터페스타는 광화문광장, 청계천, DDP 등 도심 7개 명소를 하나의 거대한 축제 벨트로 연결하며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겨울 관광도시로 끌어올렸다. 서울시는 흥행 비결로 미디어아트, 마켓, 체험형 콘텐츠 등 압도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꼽았다.
청계천을 수놓은 ‘서울빛초롱축제’는 그 상징이었다. 청계광장에 설치된 역동적인 ‘팔마(八馬)’ 조형물을 시작으로, 물길을 따라 글로벌 인기 IP와 협업한 ‘잉어킹’ 조형물 100마리가 헤엄치듯 이어지며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청계광장에서는 경향신문이 주최한 ‘2025 겨울, 청계천의 빛’ 전시가 함께 열리며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마켓’은 산타마을을 연상시키는 대형 트리와 요정의 집 포토존,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가득 찼다. 특히 ‘루돌프 회전목마’는 탑승 대기줄이 광장을 가득 메울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총 45개 부스에 참여한 135개 소상공인팀은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팀당 평균 매출은 5천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7% 이상 늘었다.
도심의 밤을 장식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서울라이트 DDP’도 흥행의 한 축이었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더그 에이트킨과 ‘추수’, 디자인아트 그룹 ‘에이플랜컴퍼니’, ‘더퍼스트게이트’ 등이 참여한 광화문 미디어아트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DDP에서는 귀여운 캐릭터와 크리스마스 오브제를 활용한 대형 미디어아트가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올해 K-푸드와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져 겨울 스포츠와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올랐다. DDP에서 열린 ‘서울콘(SeoulCon)’에는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모였고, 다이나믹 듀오와 태민, 비비 등이 출연한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 ‘APAN 스타어워즈’가 이어지며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시켰다.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도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K-퍼포먼스 경연대회’ 결선을 시작으로 ‘겨울잠 자기 대회’, ‘K-POP 댄스파티’, ‘랜덤 플레이 댄스’가 잇달아 열렸다. 특히 처음 선보인 겨울잠 자기 대회에는 3천500여 명이 지원해 40여 명이 현장에서 숙면 실력을 겨뤘고, ‘베스트 코골이상’ 등 이색 수상자가 탄생해 큰 웃음을 안겼다.
12월 31일 밤에는 윈터페스타의 하이라이트인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다. 보신각에서는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한 제야의 종 타종이 울렸고, 크라잉넛 등 축하공연이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같은 시각 DDP에서는 ‘서울콘’과 연계한 불꽃쇼와 EDM 공연이 펼쳐졌으며, 광화문광장과 명동스퀘어에서도 대형 전광판과 K-POP 공연을 활용한 카운트다운이 이어져 서울 전역이 하나의 무대로 변했다.
무엇보다 1천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음에도 이번 축제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안전요원을 대폭 증원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으며, 한파 쉼터와 의료 부스를 곳곳에 배치해 혹한 속에서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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