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특집]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 ⑪ 筆記(필기)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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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 ⑪ 筆記(필기) 강박증

이선용 / 기사승인 : 2014-09-30 1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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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 ⑪ 筆記(필기) 강박증 적어야 직성이 풀리는 수험생 “필기구를 손에서 놓아야” 강의 목적은 이해, 강사들과 눈을 마주치고 함께 호흡해야140930_73_12   혹자는 노량진을 불효자의 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무원시험의 메카인 노량진은 희망과 좌절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공무원시험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지던 수험 초창기에는 合格이라는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희망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성할 수 있는 인원은 지원자의 2%(2013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응시자 대비 합격인원) 내외이다. 즉 98%는 실패라는 쓴잔을 마시게 된다. 공무원시험에 한해 두해 탈락하게 되면, 처음 시작했을 때의 굳은 마음은 온대간대 사라지고 갖은 잡념과 불안감만이 머릿속을 가득 메운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직 입문을 위해 노량진에서 고군분투하는 수험생들의 잘못된 학습 방향과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라는 특집을 마련하였다.   ■필기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학원 강의를 수강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끊임없이 무언가를 적는 수험생들을 기자는 자주 보곤 한다. 강사들이 하는 말은 무엇이든 적으려고 노력하고, 적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이들에게 있어 필기는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는 자기만족이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이 성취감이 오히려 수험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기에 집착하고 있다는 한 수험생은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강사들의 주변 설명이나 예시를 모조리 빠짐없이 적는다”며 “그러다보니 60분짜리 강의를 듣는데 2~3시간이 걸리며, 적은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소연 한다. 위 수험생의 경우 필기를 하지 않으면 강의를 들은 것 같지 않고, 불안하기 때문에 필기에 집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강의는 이해하려 듣는 것이다” 필기는 어디까지나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 수험생들이 강의를 듣는 이유는 모르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강의를 들을 때 모르는 내용이나 이해하기 쉬운 예시만은 간단하게 적으면 되는 것이다. 그것도 본인이 알아볼 정도로만 적으면 되는 것이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또 중요한 내용은 책에 다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한 수험전문가는 “수업시간에는 강사와 눈을 마주치고, 강사가 설명하는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강의는 기본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듣는 것이며, 중요한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적는 것에 익숙한 수험생들이라면 이제 과감히 필기구를 손에서 내려놓고, 강사들과 눈을 마주치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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