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신입 안 뽑는다”는 말이 현실로…정규직 공채 43% 증발, AI 확산 속 ‘기존 인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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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안 뽑는다”는 말이 현실로…정규직 공채 43% 증발, AI 확산 속 ‘기존 인력 유지’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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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 67% 급감, 건설·유통·제조까지 줄줄이 후퇴…2026년이 분수령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 들어 대기업들이 정규직 신입 채용의 문을 빠르게 닫으면서 채용 시장의 지형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24년과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올라온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를 전수 분석한 결과, 올해 공고 수는 2,145건에 그쳐 전년 3,741건보다 무려 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감소는 단순한 경기 둔화라기보다, AI 확산과 업무 자동화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신규 인력 대규모 채용’보다 ‘기존 인력 유지와 재교육’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같은 기간 대기업 전체 신입 채용 공고는 2024년 5,186건에서 2025년 3,428건으로 34% 감소했지만, 정규직 신입 채용만 놓고 보면 감소율이 43%에 달하며 훨씬 가파른 축소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 같은 변화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으로 확산됐지만, 특히 IT·통신 업종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IT·통신 분야의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는 2024년 899건에서 2025년 293건으로 줄어들며 606건이 사라졌고, 감소율은 67%에 달했다. AI 기술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 특성상,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고 재배치하는 방식이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건설·토목 업종 역시 2024년 110건에서 2025년 52건으로 감소해 53% 줄었고, 판매·유통 분야는 316건에서 176건으로 떨어지며 44% 감소했다. 서비스 업종은 557건에서 343건으로 줄어 38% 감소했고, 제조·생산 분야도 1,338건에서 893건으로 줄어 33% 감소했다. 은행·금융 업종 역시 415건에서 287건으로 내려가며 31% 감소했다. 이들 업종에서는 전면적인 채용 중단보다는 필수 직무 위주로 채용 규모를 조정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눈에 띄는 변화도 있었다. 교육·출판 업종은 2024년 20건에서 2025년 6건으로 줄어 70%라는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반면, 미디어·문화 업종은 86건에서 95건으로 늘어나며 오히려 10% 증가했다. 산업별 특성과 사업 구조에 따라 채용 전략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이번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는 일시적인 위축이라기보다,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 중심의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인력을 유지·활용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2026년이 정규직 신입 채용이 다시 확대될지, 아니면 현재의 축소 기조가 고착화될지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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