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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10곳 중 9곳 “하반기 채용”…정유화학도 75%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07: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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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국내 기업 600곳 조사…17개 업종 중 11개 채용 확정률 전년보다 상승
정유·화학·섬유 8.7%→75.0%로 66.3%p 급등…에너지도 27.3%p 올라
운수 33.3%·식음료 35.1%로 하위권…업종별 채용 온도차 뚜렷
▲사진 제공: 인쿠르트

 

 

 



올 하반기 신입 취업을 준비한다면 에너지와 정유·화학·섬유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채용 기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유·화학·섬유 업종은 지난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채용 확정률이 올해 75%까지 치솟았다. 반대로 운수와 식음료 업종은 지난해보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국내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는 대기업 74곳, 중견기업 119곳, 중소기업 407곳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342개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했다.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채용 확정률이 상승했다. 업종에 따라 상승 폭이 60%포인트를 넘는 곳이 있는 반면 20%포인트 이상 떨어진 곳도 있어 하반기 채용 여건은 산업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올해 채용 확정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에너지로 90.9%를 기록했다. 지난해 63.6%에서 27.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정유·화학·섬유는 변화 폭이 더 컸다. 지난해 채용 확정률이 8.7%에 그쳤지만 올해는 75.0%로 66.3%포인트 상승해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어 금융·보험이 70.6%로 지난해보다 2.8%포인트 올랐고, 의류·신발·기타제조는 40.6%에서 63.6%로 23.0%포인트 상승했다. IT·정보통신·게임 역시 53.4%에서 60.6%로 7.2%포인트 높아졌다.

채용 확정률이 60% 이상인 업종은 에너지와 정유·화학·섬유, 금융·보험, 의류·신발·기타제조, IT·정보통신·게임 외에도 기계·금속·조선·중공업(60.0%)까지 모두 6개였다.

유통·물류는 지난해 46.8%에서 올해 57.9%로 11.1%포인트,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은 45.6%에서 57.0%로 11.4%포인트 상승했다.

전자·반도체는 43.6%에서 52.8%로 9.2%포인트, 자동차·부품은 45.5%에서 52.4%로 6.9%포인트 각각 올랐다. 예술·스포츠는 33.3%에서 50.0%로 16.7%포인트 상승해 비교적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교육·강의는 지난해와 같은 50.0%를 유지했다. 반면 모든 업종에서 채용 사정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여행·숙박·항공은 지난해 64.0%에서 59.3%로 4.7%포인트 하락했고 의료·간호·보건·의약도 57.9%에서 51.2%로 6.7%포인트 낮아졌다. 문화·미디어·방송·광고는 50.0%에서 48.1%로 1.9%포인트 떨어졌다.


하반기 채용 여건이 가장 크게 위축된 곳은 운수 업종이었다. 운수의 채용 확정률은 지난해 60.0%에서 올해 33.3%로 26.7%포인트 하락했다.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채용 확정률이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식음료 역시 지난해 45.7%에서 35.1%로 10.6%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조사에서 운수와 함께 채용 확정률이 40%에 미치지 못한 업종이다.

업종별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채용 확정률이 상승한 곳은 에너지, 정유·화학·섬유, 금융·보험, 의류·신발·기타제조, IT·정보통신·게임, 기계·금속·조선·중공업, 유통·물류,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 전자·반도체, 자동차·부품, 예술·스포츠 등 11개 업종이다. 교육·강의는 보합, 나머지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인크루트 측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정유 업황 등을 에너지 및 제조·기반 산업의 채용 확정률 상승 배경으로 분석했다.

인크루트는 오늘(27일)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제24회 2026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을 소개한다. 행사에는 SK하이닉스, CJ올리브영,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해 기업별 채용 동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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