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미술관 ‘일본 음식’ 김치 샌드위치·독일 알디 ‘일본 김치’도 논란
서경덕 “유럽 전역서 김치 바로 알리는 온·오프라인 캠페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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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시내 마트에서 '중국 음식'으로 판매중인 김치볶음밥(사진 제공: 서경덕 교수팀) |
프랑스 파리 시내 마트에서 김치볶음밥이 ‘중국 음식(CHINESE FOOD)’으로 표기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도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소개했다가 수정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유럽에서 김치의 국적을 잘못 표기하는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파리를 여행 중인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뒤 확인한 결과, 현지 마트에서 ‘KUMO’라는 브랜드의 김치볶음밥이 중국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김치볶음밥에 베이컨이 들어간 테이크아웃 식품으로, 용기에는 ‘CHINESE FOOD’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서 교수는 “아직까지 유럽에서는 김치가 중국과 일본 음식으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의 국적을 잘못 소개한 사례는 최근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잇따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내 레스토랑에서는 최근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분류해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레스토랑은 반 고흐의 예술 세계에 영향을 준 네덜란드와 프랑스, 일본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치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일본 음식으로 소개했다.
서 교수는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미술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이후 김치 샌드위치가 메뉴에서 삭제됐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 알디(ALDI)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서 교수 측이 김치의 기원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항의 메일을 보낸 뒤 해당 표기는 수정됐다.
이번 파리 사례에 대해서도 서 교수는 조만간 항의 메일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는 김치가 자신들의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이런 사례는 이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외국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국의 김치를 올바르게 알리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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