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서울, 도쿄 제치고 ‘세계 최고 대도시’ 첫 1위…지난해 5위서 4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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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쿄 제치고 ‘세계 최고 대도시’ 첫 1위…지난해 5위서 4계단 상승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9 1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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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행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독자 투표…도쿄 2위·프놈펜 3위
서울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3위…종로3가는 ‘가장 멋진 동네’ 1위
K팝·한옥·미식·역사문화 등 높은 평가…서울시,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미국 여행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 캡쳐 | 출처: 서울시

 

 

 

 

 



서울이 미국 여행전문지 독자들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대도시’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던 일본 도쿄를 제치고 지난해 5위에서 네 계단 뛰어오른 결과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뿐 아니라 한옥과 골목, 역사문화와 미식까지 서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요소가 해외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 여행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가 현지시간 지난 6일 발표한 ‘2026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s)’에서 서울은 ‘세계 최고의 대도시(Best Big Cities)’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이 어워드는 독자 투표로 순위를 결정한다. 도시와 호텔, 리조트 등 전체 부문에서 총 79만8867표가 집계됐다. 다만 이 수치는 전체 부문 투표 수로, 서울에 대한 개별 투표 수는 아니다.


서울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2024년과 202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도쿄는 올해 2위로 내려갔다.


뒤이어 캄보디아 프놈펜이 3위, 중국 상하이가 4위, 호주 시드니가 5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는 7위, 싱가포르는 9위에 올랐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1987년 창간된 미국 여행전문지다. 패션잡지 보그와 시사·문화잡지 뉴요커, 남성잡지 GQ 등을 발행하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콘데나스트가 발행한다.


서울이 이번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현대적인 대도시의 편의성과 오랜 역사문화가 공존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매체는 서울을 소개하면서 K팝과 K뷰티, K드라마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2000년 이상 이어진 역사와 전통, 자연환경,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도시라는 점도 강조했다.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경험부터 고급 호텔과 미식, 예술과 웰니스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갖췄다는 평가도 내놨다. 


서울은 다른 해외 여행·문화 매체의 평가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영국판이 발표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식당에서 음식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상인과 지하철에서 길을 안내하는 시민 등 여행 중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친절을 긍정적으로 소개했다.


영국 문화·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Time Out)은 지난 9월 서울 종로3가를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선정했다.


익선동의 오래된 한옥과 음식점, 종묘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서순라길의 공방과 독립 상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적인 도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상업·문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젊은 여행객들의 선호도도 높았다.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Trazee Travel)이 지난 8월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The Trazees)’에서 서울은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역사공간 복원과 골목 보행환경 개선이 도시의 관광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하는 역사공간 복원사업이다.


서울시는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도로 위에 약 8000㎡의 녹지를 조성해 오랫동안 단절됐던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했다.


2022년 개방한 이 공간에는 복원된 궁궐 담장을 따라 340m 길이의 ‘궁궐담장길’이 조성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역사경관과 녹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종묘 서쪽의 서순라길도 달라졌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종묘 담장 주변의 포장과 녹지를 정비하고 노상주차장을 없애 보행공간을 넓혔다.


이후 카페와 음식점,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오래된 돌담길과 새로운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타임아웃이 종로3가를 세계 최고의 동네로 선정하면서 주목한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관광객들이 도심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골목과 시장, 지역 상권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문화 체험과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늘리고 한강과 도심 녹지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도 강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에 오른 것은 2000년의 역사와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 한옥과 골목에 담긴 일상까지 서울이 쌓아온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인이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역사와 고유한 멋을 지키면서 새로운 문화와 활력을 더해 시민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세계인에게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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