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돌 ‘이번에 처음 알았다’ 51.4%…맞춤법 신경 쓴다는 응답 73.7%
타인 맞춤법 틀리면 29.7% “인상 달라져”…신조어 쓰는 이유 1위 ‘짧고 빠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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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생성된 이미지 |
한글날에 가장 관심이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나타났다. 신조어나 줄임말 사용에서도 20대와 50대의 격차가 4배 이상 벌어졌다. 반면 올해가 한글날 100돌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리서치·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한글날 100돌을 맞아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한글날 인식 및 언어생활 조사’ 결과다. 조사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피앰아이 보유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성별은 남녀 각각 500명, 연령별로는 20·30·40·50대 각각 250명씩 균등하게 구성했다.
평소 한글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묻자 ‘조금 있다’는 응답이 35.6%, ‘매우 많다’는 응답이 11.8%였다. ‘보통이다’는 42.6%였고 ‘별로 없다’ 7.7%, ‘전혀 없다’ 2.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관심도가 56.5%로 가장 높았다. 50대가 47.5%, 40대가 46.3%였으며 30대는 39.5%로 가장 낮았다.
올해가 한글날 100돌이라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자 51.4%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은 있다’는 37.0%, ‘알고 있었다’는 11.6%였다. 한글날 100돌이라는 사실이 관심을 높인다고 답한 비율은 62.0%였다.
메시지나 SNS, 문서 등을 작성할 때 맞춤법을 신경 쓴다는 응답은 73.7%에 달했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하지만 스스로 맞춤법을 ‘정확하게 지킨다’고 평가한 사람은 49.1%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맞춤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도와 실제 사용에 대한 자신감 사이에는 차이가 났다.
다른 사람의 맞춤법 오류를 대하는 반응도 갈렸다. 60.0%는 ‘신경 쓰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29.7%는 ‘매우 신경 쓰이고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달라진다’고 했고, 10.3%는 ‘뜻만 통하면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신조어나 줄임말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6.0%였다.
연령별 사용 빈도는 차이가 컸다. 20대에서 ‘자주 쓴다’는 응답이 34.0%로 가장 높았고 30대 21.3%, 40대 11.1%, 50대 7.5% 순이었다. 20대와 50대의 격차는 약 4.5배다.
신조어와 줄임말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짧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어서’가 42.9%로 가장 많았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써서 자연스럽게 따라 쓰게 돼서’ 29.0%, ‘재미있고 대화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서’ 21.8%, ‘친구와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어서’ 21.1%, ‘기존 말보다 감정이나 상황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어서’ 2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신조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볍거나 예의 없어 보일까봐’(28.1%),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싶어서’(25.8%), ‘내 나이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서’(25.7%), ‘뜻을 잘 몰라서’(18.5%), ‘유행이 너무 빨리 바뀌어 따라가기 어려워서’(15.0%),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할까봐’(13.5%) 순으로 응답했다.
20대 비사용자 중에서는 ‘뜻을 잘 몰라서’(30.8%) 응답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나, 신조어를 쓰지 않는 20대 중 상당수는 그 뜻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한글날에 대한 관심이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신조어·줄임말 사용 역시 20대가 50대보다 4배 이상 높아 한글날에 대한 관심과 평소 언어 사용에서 세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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