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틱톡에 퍼지는 “한복은 한푸에서 유래?”…서경덕 “문화 왜곡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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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퍼지는 “한복은 한푸에서 유래?”…서경덕 “문화 왜곡 심각”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2 10: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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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등서 한푸 입은 중국 인플루언서 영상 이어져
“틱톡에 한복 기원 왜곡 영상 넘쳐”…누리꾼 제보 잇따라
▲틱톡에서 한복은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중국 누리꾼들(서경덕 교수팀 제공)

 

 





경복궁 등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를 입은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논란이 된 데 이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한복이 중국 한푸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들이 잇따라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많은 누리꾼이 또 제보를 해 줬다”며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한복이 중국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영상이 넘쳐나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복궁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는 일부 중국 인플루언서가 한푸를 입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공간을 배경으로 한푸 콘텐츠가 확산될 경우 이를 접한 외국인들이 한복과 한푸를 혼동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 교수에게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플랫폼에는 한복의 기원을 중국 한푸와 연결하는 내용의 영상이 다수 게시돼 있다.

한복과 한푸는 서로 다른 전통 의상이다. 한복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그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의 전통 복식으로, 기본적으로 저고리와 바지 또는 치마처럼 상·하의가 구분되는 형태를 갖는다. 한푸는 중국 한족의 전통 복식을 가리킨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역시 ‘hanbok’을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복의 기원을 둘러싼 온라인상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지난 수년간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SNS 등에 지속해서 게시해 왔다.

중국 최대 포털 가운데 하나인 바이두의 온라인 백과사전에서도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슷한 주장이 반복되면서 한복의 역사와 정체성을 해외에 정확하게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을 한류 확산과 연관 지어 바라봤다. 그는 “한류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한복, 갓 등이 세계인들에게 관심을 받다 보니 ‘문화 열등감’에 의한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발 문화 왜곡을 비판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중국의 문화 왜곡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한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인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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