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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다' 김순태 대표 |
오래된 고궁의 돌담길을 걸을 때, 우리는 종종 정지된 유물을 마주한다. 하지만 서울의 궁궐들을 거대한 종합 예술의 장이자 생생한 드라마의 현장으로 바꾸어놓겠다는 야심 찬 도전에 나선 이가 있다. 퍼포먼스 융합형 도슨트 프로그램 기업 '이루다'의 김순태 대표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오랜 세월 연극 무대를 지켜왔고,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연과 자선·기부 활동에 헌신하며 서울시의회 표창장을 받을 만큼 남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현장에서 다져진 그의 연극적 직관과 소외된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오늘날 '이루다'의 뿌리가 되었다.
"연극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입니다. 궁궐 역시 과거 왕과 백성들의 숨결이 깃든 거대한 무대였죠. 저희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주인공이 되어 공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루다의 프로그램은 전문 배우들의 퍼포먼스와 현대적 감각의 예술을 엮어 기존의 딱딱한 문화재 해설의 틀을 깨부수고 있다. 전통을 박물관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대중과 숨 쉬는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기업의 성장이 곧 문화예술 생태계의 기여와 맞닿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통 예술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터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소외된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따뜻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시대를 건너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우리 궁궐에 영혼을 불어넣고 있는 김순태 대표. 그가 그려갈 이루다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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