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서울대 수업 듣는 섬마을 고교생…′섬너머학교′ 2학기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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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업 듣는 섬마을 고교생…'섬너머학교' 2학기 첫 운영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7: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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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남·경북 연륙교 없는 도서지역 12개 고교 대상 시범사업
서울대 교원 원격수업·방학 캠퍼스 수업·1대1 멘토링 제공
2027학년도부터 참여 대학·지역 확대…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권 넓힌다

연륙교가 없는 섬 지역 고등학생들도 서울대학교와 연계한 과목을 이수하며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의 과목 선택권을 지역 여건과 관계없이 보장하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섬너머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참여 대학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도서지역 학생을 위한 '섬너머학교'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섬너머학교는 학교 밖 교육의 하나로, 다양한 과목 개설이 어려운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 자원을 활용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범 운영은 올해 2학기부터 시작된다. 대상은 연륙교가 없는 인천 서해5도 5개교, 전남 섬 지역 6개교, 경북 울릉도 1개교 등 모두 12개 고등학교의 1·2학년 학생이다. 교육부는 2027학년도부터 참여 지역과 대학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업은 서울대 소속 교원이 총괄한다. 학기 중에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방학에는 서울대 캠퍼스를 방문해 대면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대 사범대 학생들은 교육봉사와 연계한 1대1 멘토로 참여해 학습 상담과 진로 설계도 지원한다.
 

 

▲출처: 교육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과학 '첨단생명과학과 인간에 대한 이해' ▲사회 '섬지역의 미래탐구' ▲제2외국어 'Glück Lab: 독일어로 탐구하는 행복' 등 3개 과목을 개설한다. 학생들이 이수한 과목은 고교학점제로 학점이 인정되며, 대학 학점 인정 여부는 서울대와 시·도교육청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이후 학생과 교원 만족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해 농산어촌과 소규모 학교에도 적용 가능한 고교-대학 연계 교육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도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이 75개 대학과 협력해 246개 학점 인정 과목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도서지역 학생만을 대상으로 대학 연계 교육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대는 현대물리학과 우주를 융합한 프로젝트 수업, 울산대는 반도체 공정 실험을 포함한 이론·실습 연계 수업, 대구보건대는 진단검사 실습, 서정대는 자동차 구조 실습, 부산외국어대는 일본어·일본문화 체험과 현지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전문성과 시설을 활용한 이러한 교육 모델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과목 선택권을 한층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지역이나 학교 여건과 관계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진로와 적성에 맞는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섬너머학교가 고등학교와 대학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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