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올해 외교관 2차, 통합논술이 분수령...무늬만 ‘통합’ 오명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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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교관 2차, 통합논술이 분수령...무늬만 ‘통합’ 오명 벗나?

김민주 / 기사승인 : 2016-05-19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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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국립외교원에서 치러진 올해 외교관후보자선발 2차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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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국립외교원에서 금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 시험이 치러졌다.
 
전공평가, 대체적으로 무난

통합논술, 비교적 난도 높아

2차 시험 합격자 7월 28 발표

 

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이 지난 5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국립외교원에서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하였다. 지난해와 대비되는 평가다. 다만, 응시생들은 통합논술의 경우 다소 까다로웠다고 전하였다.

 

시험 직후 응시생 K씨는 “통합논술1에는 ODA(공적개발원조)와 인권법을 엮는 문제가 나왔는데, ODA가 직접적으로 인권에 기여할 때, 간접적으로 기여할 때를 나누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올해 논술이 통합논술다운 논술인 것 같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응시생의 말대로 그동안 통합논술은 무늬만 ‘통합’이라는 지적이 심심찮게 들려온 게 사실이다. 통합논술은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과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논술을 접목시켜 말 그대로 통합논술이라는 취지로 시행해 왔지만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출제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또 K씨는 “통합논술2는 좀 어려웠다”고 운을 떼며 “전략적 무역정책과 그로인한 협력의 실패를 경제학적, 국제정치학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등 다소 난이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J씨는 “초시생이라 경험삼아서 시험 쳐본다고 생각하며 부담을 줄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쉬웠던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내 실력과 내가 가진 정보를 다 쓰지 못했다는데서 아쉬움이 큰 것 같다”고 응시소감을 말했다.

 

이번 시험의 전공 과목별 출제를 보면 우선, 국제정치학에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차세계대전 이전 영국 주도의 금본위제도를 국제정치이론으로 분석하고, (2)에서는 붕괴이후 왜 복구에 실패했는지 국내정치적 요소를 가미하여 설명하는 문제에 대해 응시생 E씨는 “금본위제도를 국제정치이론으로 분석하는 것은 상당히 평이한 문제이지만, (2)은 일반적인 국제정치경제에서 다루는 주요 부분은 아닌데다가 분석수준을 국가내로 잡으라는 추가적인 요건이 있어서 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치학 2문에서는 러일전쟁이 출제됐고,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삼국동맹과 삼국협상의 대결구도를 밝혀서 쓰는 (2)소문제가 어려웠다는 응시생이 다수 있었다. 3문의 집단사고문제에 대해서는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 지엽적인 문제를 낸 것 같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국제법은 기본적인 내용들로 꾸려졌다. 특히 2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출제되었고, 3문에는 환경법이 출제됐다. 조문을 주고 조문에서 찾을 수 있는 국제환경법의 기본원칙들, 사전주의 원칙, 공동의 그러나 차별적 의무 원칙 등을 서술하는 문제였다. 또 작년보다 국제경제학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경제학의 경우 응시생 상당수가 쉬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금년도 외교관후보자시험은 36명(일반외교 29명, 지역외교 5명, 외교전문 2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최종 합격자는 국립외교원에서 1년간 교육을 받은 후 최종 임용여부가 결정된다. 향후 시험일정은 7월 28일 2차 시험 합격자가 발표되며 마지막 관문인 면접은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9월 30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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