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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응시자 10명 중 9명 ‘TOEIC’ 선택

이선용 / 기사승인 : 2017-11-07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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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231-2.jpg
 
시험 응시자 27,134명 중 91.2%에 해당하는 22,287명이 토익 성적제출

 

국가직 7급 시험 응시생들의 토익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응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혁신처에 요구한 ‘2017년 국가직 7급 응시자 토익성적 제출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의 90%가 넘는 인원이 토익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는 48,361명이 원서를 접수했고 이중 27,134명이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이들 응시생 중 유효한 영어성적을 제출한 수험생은 24,43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토익시험 성적을 제출한 수험생은 22,287명으로 전체 91.2%를 기록하였다. 즉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국가직 7급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토익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민간영역의 시험이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한 자격요건이 됨에 따라 많은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토익의 과도한 응시료가 도마 위에 올랐다. 토익 응시료는 현재 4만4500원으로 응시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직 7급 응시료가 7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6배가 넘는 금액이다. 그동안 공무원 영어 시험을 준비했던 7급 수험생들이 토익 기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불가피한 지출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 토익성적을 제출한 김광민 씨(가명)는 적지 않은 시험비용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대학 졸업 후 7급 시험 공부만 계속해오다보니 토익 점수가 없어 급하게 토익을 준비하려니 생각만큼 쉽지 않아 한 달에 2번씩 꼬박꼬박 응시했다”며 “다행히 기준 점수는 넘겼지만, 그만큼 돈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가 토익의 과도한 응시료를 조정하는 등 문제로 지적됐던 폐해를 계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직 7급 시험의 영어능력검정시험 응시요건(외무영사직 제외)은 토익 700점 이상, 토플 PBT 530점 이상, CBT 197점 이상, IBT 71점 이상, 텝스 625점 이상, G-TELP 레벨2 65점 이상, FLEX 625점 이상이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시험부터 기존 영어과목을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하였다. 따라서 지난해까지 7과목이던 시험과목이 6과목으로 줄어들면서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발표된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합격선이 지난해(79.99점)보다 1.65점 상승한 81.64점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쉽지 않은 시험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영어가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되면서 예상대로 합격선이 상승했다.

 

특히 합격선 상승은 세무(79.16점), 관세(82.50점), 통계(86.33점), 일반기계(78.33점) 등에서 두드러졌으며,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일반행정은 82.50점으로 전년대비 1.57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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