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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 끊는 경찰이 순직자보다 더 많다

이선용 / 기사승인 : 2018-10-23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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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14명 자살, 질병 등으로 인한 순직자는 82명으로 집계

 

최근 5년간 자살하는 경찰이 순직하는 경찰이 더 많았다. 특히 질병 및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찰의 순직 및 자살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14명의 경찰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순직한 경찰 82명보다 32명이 더 많은 수준이다. 더욱이 순직한 경찰 중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58.8%에 이르는 등 질변이 순직 원인 1위로 확인됐다.

 

2017년 경찰관 자살현황을 살펴보면, 22명의 자살 전 스트레스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직장문제’였다. 직장 스트레스(39%)가 경찰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또 야간근무경찰관의 건강 역시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근무 경찰관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검진자의 59%가 질병의 위험에 노출됐다.

 

경찰청이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화하고 있는 ‘야간종사자 특수 건강진단’으로, 2015년 처음 실시한 이후 총 7만5천여 명이 검진을 받았다.

 

경찰청은 그동안 일반건강검진만 진행하다 2015년에 처음 야간근무경찰관 중 연령대가 높은 13,907명, 2016년에는 20,000명, 2017년에는 29,762명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2015년에는 전체 검진인원의 54%, 2016년에는 55%가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7년에는 전체 검진 인원의 60% 가까운 인원이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검진을 받았다. 1년 사이에 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특수건강검진이 실시된 이후 매해 증가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영호 의원은 “국민의 안전, 자유와 권리의 보호 및 사회공공의 질서유지를 위해 애쓰는 경찰관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경찰의 특수건강검진 실시 이후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경찰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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