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농촌마을의 변신, 주민이 이끌었다…‘행복농촌만들기’ 15개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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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의 변신, 주민이 이끌었다…‘행복농촌만들기’ 15개팀 선정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3: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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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전국 83개 마을 참여…15개팀 본선서 수상
덕평1리, 방앗간·무인카페·태양광 수익 다시 마을 돌봄에…금상 2500만원
원주 귀래면·남해 내동천마을·보령시 국무총리상…올해 ‘농촌환경개선’ 분야 신설
▲제13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개최. 마을만들기 단체컷(여주시 덕평1리마을) |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29년째 마을 소식지를 만들고 공동식당에서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경기 여주시 덕평1리마을이 올해 가장 우수한 농촌공동체로 선정됐다. 방앗간과 무인카페, 태양광 발전에서 얻은 수익을 다시 주민 돌봄에 사용하는 구조를 만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청주 오스코에서 ‘제13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를 열고 주민 주도로 생활환경과 공동체를 변화시킨 우수 사례를 선정·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마을 주민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콘테스트에는 전국에서 83개 마을이 참가했다. 시·도 예선을 거쳐 마을만들기 6팀과 농촌만들기 6팀, 농촌환경개선 3팀 등 15개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사전 현장평가와 마을별 발표, 무대 공연 등을 종합해 금상·은상·동상·입선 수상팀을 가렸다. 활동가 6명과 농촌 창업가 3명 등 우수 주민 9명도 별도로 선정했다.

최고 득점을 기록한 여주시 덕평1리마을은 마을만들기 분야 금상과 함께 대통령상, 상금 2500만원을 받았다.

덕평1리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삶터·쉼터·일터’를 가꿔온 마을이다. 주민 간 소통을 위해 29년간 마을 소식지를 발행했고, 공동식당 ‘덕실가든’에서는 식사뿐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의 안부까지 살핀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우리덕실 방앗간’과 무인카페, 태양광 발전에서 나오는 수익은 다시 마을 돌봄에 사용한다. 단순한 공동체 활동을 넘어 소득 창출과 주민 복지를 연결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농촌만들기 분야 강원 원주시 귀래면, 마을만들기 분야 경남 남해군 내동천마을, 농촌환경개선 분야 충남 보령시에 돌아갔다.

귀래면은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통해 복지회관과 방문자센터, 체육공원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고령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실버놀이 교실’을 운영해 중심지뿐 아니라 주변 마을까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민 재능기부와 동아리 활동을 활용해 주민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귀래면은 금상과 상금 2500만원을 받았다. 내동천마을은 은상과 상금 1500만원을 수상했다.

우수 주민 분야에서는 안성시 한승택 활동가와 부안군 김서연 창업가가 각각 금상을 받아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콘테스트에서는 ‘농촌환경개선’ 분야가 처음 신설됐다. 농촌에 방치된 생활·영농 폐기물을 주민들이 직접 수거하고 마을 환경을 바꾼 사례를 별도 평가한 것이다.

국무총상을 받은 보령시는 행정기관과 중간지원조직, 주민이 역할을 나눠 생활·영농 폐기물을 줄이고 폐비닐과 농약 빈 병을 수거했다. 방치된 공간을 정원으로 바꾸는 작업도 주민들이 함께 진행했다.

특히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환경을 정비하는 대신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후에도 관리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식품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클린농촌만들기’ 사업과도 연계된다.

이번 수상 사례들은 농촌 정책의 무게중심이 시설 확충만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운영하고 돌봄·소득·생활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화가 빠른 농촌에서는 공동식당이나 찾아가는 복지 프로그램처럼 기존 주민 조직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활동이 지역 유지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공동체를 되살리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온 주민들의 노력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만든 변화가 다른 농촌 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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