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음악·의상·안무·무대 구성 직접 기획…K팝·스트릿댄스 등 공연
지역 댄스팀 IZEN·Moody 축하 무대…청소년 주도형 문화예술 활동 성과 공유
| ▲'라라랜드: 두 번째 이야기'의 성과발표회 '잔상' 활동 사진 |
춤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모인 광주 청소년 11명이 7개월간 준비한 공연을 2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선보였다. 음악을 고르고 의상과 무대 구성까지 직접 기획한 청소년들은 그동안 익힌 춤 실력을 무대에서 펼쳤다.
용봉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 기관에서 청소년 댄스특화프로그램 '라라랜드: 두 번째 이야기'의 성과발표회 '잔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2월 28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 11명이 약 7개월간 이어온 활동을 마무리하고, 그동안의 성장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잔상'은 지나온 시간의 여운 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은 공연 주제다.
참가 청소년들은 주말마다 연습에 참여하며 안무를 익히고 팀별 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K팝 커버댄스와 스트릿댄스, 단체 공연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공연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왁킹 장르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구성한 'WACK2BACK'과 6명으로 이뤄진 유닛팀 '라라스윗'은 음악 선곡부터 공연 콘셉트, 의상, 무대 구성까지 스스로 결정했다.
마지막 단체 공연에서는 프로그램 초기에 도전했던 코레오그래피 장르를 다시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기존 안무를 발전시켜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역 청소년 댄스팀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리즈댄스아카데미 소속 IZEN이 게스트 무대에 올랐으며, 라라랜드를 지도한 박상희 강사가 속한 Moody팀도 공연에 참여했다.
무대 뒤 대형 화면에서는 참가 청소년들의 연습과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공연 준비 과정도 함께 소개됐다.
2년째 라라랜드에 참여하며 올해 리더를 맡은 주 모 학생은 "처음엔 그저 춤이 재미있다는 마음뿐이었는데, 동생들과 서로 동작을 맞춰주며 웃고 극복했던 시간이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 가는 뿌듯함이 리더의 부담보다 훨씬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학생은 라라랜드 활동을 계기로 춤을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직접 댄스학원에 등록하기도 했다.
정은주 용봉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무대에 서기까지 땀 흘린 청소년들의 모습이 오래 남는 '잔상'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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