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행복(幸福)이란 무엇인가? - 김윤조 교수(서울사이버대 법무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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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幸福)이란 무엇인가? - 김윤조 교수(서울사이버대 법무행정)

/ 기사승인 : 2016-01-19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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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신년(丙申年) 새해 행복의 꽃다발을 이루기 바랍니다

 

주간경향의 최근호에 “‘가장 행복한 나라부탄을 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필자는 2년전 청마년 새해, 행복론이라는 제목으로 부탄과 관련된 칼럼을 고시위크에 게시한 바 있었다. 그런데 금년 병신년에도 한해를 돌아보는 의미에서 우리는 행복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2015년 유엔이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8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47위를 기록했다. 이는 OECD를 기준으로 하면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행복지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기준이 언제나 동일한 것은 아니나 이번 조사는 GDP, 기대수명, 갤럽이 실시한 사회보장에 대한 인식과 선택의 자유, 부패 등에 대한 세계여론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가장 행복한 국가는 스위스(7.587)였고 2013년 조사에서 1위였던 덴마크는 3(7.527)로 밀렸다. 아이슬란드(2), 노르웨이, 캐나다 등이 행복지수가 높은 상위 5개국을 차지했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된 울산광역시의 행복만족 조사에 의하면 울산광역시민의 행복지수는 5.1로 나타났는데 유엔의 조사결과 보다는 다소 낮아 보인다. 7,86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그 중 매우 불행 10.9%, 다소 불행 20.8%, 보통 41.7%, 다소 행복 21.1%, 매우 행복 5.4%, 평균 행복지수 5.1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체로 조사대상자의 31.7%가 불행한 것으로, 26.5%가 행복한 것으로 나왔다(표본오차 ±4.3, 통계청 인터넷 참조).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던 정신과 의사가 행복의 참된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소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는 현대 사회에서 행복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하면서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하였다(yes24.com).

 

그리고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형태의 행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꽃으로 비유할 수 있죠, 사람 각자마다 다른 꽃을 가지고 있고,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그 다른 꽃을 하나의 꽃다발로 만들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히말라야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조그마한 국가 부탄,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이 모든 정책의 밑바탕에 두는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 지수이며, 2007년과 20102차례에 걸쳐 지수조사가 실시됐다. 조사 결과 매우 많이 행복함(8.3%), 많이 행복함(32.6%), 약간 행복함(47.8%), 행복하지 않음(10.4%)으로,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10명 중 9명꼴(88.7%)이었다.

 

부탄은 세계 최초 국민총행복지수입법화하였다. 부탄은 GNP(국민총생산)GDP(국내총생산) 대신 GNH(국민총행복지수)라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내고 입법화시켜 국민의 행복을 나라에서 직접 챙겨주는 나라다. 사람은 물론 동물, 심지어 벌레까지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계 최초로 100% 유기농 국가를 선언했다.

 

세계 유일의 교통신호등이 없는 수도 팀푸거리. 경찰관의 손놀림만으로도 교통정리는 충분하다. 교육비·병원비 무료, 첫눈 오는 날이 휴일인 동화 같은 나라인 것이다.

 

부탄에서 만난 부탄 사람들은 많은 외국인이 자신들에게 정말로 행복한가요?”라고 묻는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부탄 사람들은 그러한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행복이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와는 생각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강한 힘과 돈의 위력에 굴복하지 않는 그들에게 행복이란 특별히 찾아야 할 무엇이 아니다(김경희, 경향신문 2015.1.13. 인터넷).

 

태어난 것 자체가 행복이다라는 부탄과는 달리 지금 우리 사회는 헬조선”, ‘흙수저등 자신의 처지 자체가 불행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昏庸無道. 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이다. 혼용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이 합쳐져 이뤄진 말로, 각박해진 사회분위기의 책임을 군주, 다시 말해 지도자에게 묻는 말이다.

 

혼용은 고사에서 흔히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을 지칭하는 昏君庸君을 함께 일컫고, 무도는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論語』 「天下無道에서 유래했다. 이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한자문화권에서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성어라고 설명했다(교수신문, 2015.12.20.).

 

자본을 중시하는 사상이 극에 달한 지금의 사회는 그야말로 어지럽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기세이며 그 결과 사람은 없는 사회로 되어가고 있다. 그 큰 책임은 개인에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은 이를 조장하고 용인하는 제도(制度)’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개인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어야 그 사회가 행복하게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산업사회를 거쳐 오면서 모든 것이 자본의 정도에 따라 행복지수를 평가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행복은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달리 피는 이 아니겠는가?

 

개개인의 꽃이 잘 피어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만들어 져 모든 국민이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사회가 형성되어 그 피어난 꽃이 어우러져 꽃다발이 만들어지는 아름다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개인의 행복이라는 을 피워 꽃다발로 묶어내는 역할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가의 몫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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