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세 이상 39명에 불과, 전공은 사회 23.22%> 상경 23.17%> 법학 18.45% 순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합격자의 면면이 공개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김순석)는 지난 21일 ‘2019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5개 로스쿨의 전체 합격 인원은 2,136명으로 지난해(2,106명)보다 3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합격자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10명 중 7명이 23~28세(69.8%)였다. 2019학년도 합격자 나이는 예년과 큰 차이 없이 20대 중후반이 대부분이었다.
학부 전공은 사회계열이 상경계열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법학계열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유지했지만, 처음으로 20%대 밖으로 밀려났다.
또 합격자 가운데 신체적·경제적·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에는 총 160명(7.49%)이 선발됐다. 법전협은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로스쿨에서 일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지속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합격자가 대부분, 26~28세 35.02%로 가장 많아
올해 로스쿨 합격자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26~28세가 748명으로 전체 35.0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26~28세는 대학교를 졸업하는 시기로 로스쿨 입시를 가장 많이 준비하는 연령층이기 때문에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23~25세가 743명(34.78%)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29~31세 324명(15.17%), 32~34세 141명(6.6%), 35~40세 107명(5.01%), 41세 이상 39명(1.83%), 22세 이하 34명(1.59%) 순이었다.
연령별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19학년도 로스쿨 합격자의 경우 10명 가운데 7명이 23~28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35세 이상은 146명으로 전체 6.84%에 불과했다.
■학부 전공, 사회계열 첫 1위…법학계열 끝없는 추락
올해 로스쿨 입학자의 학부 전공이 기존 법학 계열에서 사회와 상경계열로 무게 중심이 완전히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로스쿨 입학자 46.39%에 해당하는 인원이 사회(23.22%)와 상경(23.17%)계열 출신이었다.
이와 달리 지난 2017학년도까지 굳건히 1위를 지켰던 법학계열은 10%대 후반에 머무르며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2019학년도 로스쿨 최종합격자 2,136명 가운데 법학을 전공한 인원은 394명(18.45%)으로 지난해보다 46명이 줄었다. 법학계열의 감소는 로스쿨 설치 대학의 법학부 폐지 영향 때문이다.
또 비법학사는 전체 81.55%로 1,742명으로 집계됐다. 비법학사의 출신계열별 현황을 보면 ▲사회계열 496명(23.22%) ▲상경계열 495명(23.17%) ▲인문계열 378명(17.70%) ▲공학계열 112명(5.24%) ▲자연계열 76명(3.56%) ▲사범계열 73명(3.42%) ▲의학계열 16명(0.75%) ▲예체능계열 13명(0.61%) ▲약학계열 10명(0.47%) 순이었다.
한편, 올해 25개 로스쿨 합격자의 경우 자교 출신은 478명으로 22.38%를 차지하였으며 나머지 77.62%(1,658명)는 모두 타교 출신으로 이루어졌다. 또 성별분포는 남성이 1,187명으로 55.57%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949명(44.43%)이 로스쿨에 입학했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자가 1,198명(56.09%), 대학교 졸업예정자(2019년 2월)가 938명(43.91%)이 합격했다. 대학교 졸업자 중에서는 석사학위 소지자 71명과 박사학위 소지자 5명이 포함됐다.
더욱이 올해 로스쿨 입학자 중에는 의사 8명, 약사 8명, 기자 5명, 간호사 4명과 회계사 13명, 변리사 8명, 노무사 6명 등 전문자격 소지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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