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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올라온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 |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또다시 불법 시청 문제가 불거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리뷰 게시판이 개설됐으며, 현재 약 3만 건의 리뷰가 등록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중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중국 내에서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듯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불법 시청에 대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고 지적하며, 중국 내 불법 콘텐츠 유통 및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중국 내 불법 시청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동안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K-콘텐츠 관련 짝퉁 상품을 제작·판매하며 이를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아온 사례가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현재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필리핀, 베트남 등 총 41개국 넷플릭스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이나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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