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 필기앱 패스노트 운영사 뉴런소프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최종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중·고교 모의고사 생성 AI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팁스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을 발굴해,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함께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대표 심사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먼저 유망 기업에 투자하면, 정부가 이에 매칭해 R&D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뉴런소프트는 씨엔티테크 투자와 팁스 과제를 통해 △중·고교 수학 사설 모의고사 자동 생성 AI △틀린 문제 기반 유사 문항 추천 AI △모의고사 패키징 엔진 △전자책 불법 복제를 원천 차단하는 레이어 분리 기술을 중점 개발한다. 패스노트 앱 안에서 모의고사 생성 → 전자시험 → 자동 채점 → 오답 정리 → 유사문제 추천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통합 학습 흐름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뉴런소프트의 패스노트는 이미 200여 종 이상의 전자책과 800회 이상의 기출 모의고사를 제공하며, 수험생이 태블릿에서 전자책을 구매·필기·풀이하고 자동 채점 및 학습 리포트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올인원 학습 플랫폼이다. 특히 전자책 PDF와 사용자 필기를 분리해 저장하는 '레이어 분리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는 서버에서 암호화해 관리하고 단말기에는 필기 좌표·색상 정보만 남기는 방식으로 불법 복제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뉴런소프트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과 노량진에 AI 모의고사·전자책 특화 서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험생 밀집 지역에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해 패스노트 기반 모의고사 체험, 학습 상담, 교재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에듀테크 서비스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수학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파인튜닝해, 단원·난이도·문항 유형을 입력하면 보기, 정답, 오답, 해설까지 한 번에 생성하는 모의고사 생성 모델과, 학습자가 틀린 문제를 입력하면 의미와 난이도가 유사한 새로운 문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유사 문제 생성 모델을 함께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학원과 출판사는 모의고사 제작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학생은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모의고사를 풀 수 있게 된다.
최영재 뉴런소프트 대표는 "패스노트는 대형 학원과 출판사에 의존하던 사설 모의고사 제작 구조를, AI 기반 디지털 제작·유통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모의고사 생성 AI와 전자책 유통·보안 및 에듀테크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수험생에게는 더 저렴하고 촘촘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출판사와 학원에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불법 복제로 연간 수천억 원 규모 피해를 보는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 기술로 저작권을 보호하면서도 학습 편의성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동시에 잡는 것이 뉴런소프트의 방향"이라며 "국내 수험생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베트남 등 한국어 학습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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