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등교육 이수율 70.6%…OECD 1위,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 24.9%↑
교사 1인당 학생 수 감소…학급당 학생 수는 OECD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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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우리나라 청년층(만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9일(현지시각) OECD가 공개한 「OECD 교육지표 2025」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만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0.6%로, 2위 캐나다(68.9%), 3위 아일랜드(66.2%)를 앞섰다. 전체 성인(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도 56.2%로 OECD 평균(41.9%)을 크게 웃돌았다.
2022년 기준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은 1만9,805달러(PPP 기준)로, 전년 대비 24.9%(3,947달러) 증가했다. 초등(1만9,749달러)과 중등(2만5,267달러) 단계 모두 OECD 평균을 상회했으나, 고등교육(1만4,695달러)은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낮았다.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5.6%로, OECD 평균(4.7%)보다 높았다. 특히 초‧중등 단계의 GDP 대비 정부 재원 공교육비 비율은 4.0%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늘며 평균을 웃돌았다.
2023년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3명, 중학교 12.8명, 고등학교 10.5명으로 나타났다. 초‧중학교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중‧고교는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다만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21.6명, 중등 25.7명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OECD 평균(초등 20.6명, 중등 23.0명)을 여전히 웃돌았다.
2024년 국‧공립 초임교사 급여는 3만7,773달러로 OECD 평균(4만4,465달러)보다 낮았다. 그러나 15년차(6만5,765달러)와 최고호봉(10만4,786달러) 기준으로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한국은 최고호봉에 도달하는 데 평균 37년이 걸려, OECD 평균(26년)보다 훨씬 긴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학생 비율은 4.6%로 2013년(1.7%) 이후 증가세를 보였지만, OECD 전체 평균(7.4%)에는 못 미쳤다. 이 중 아시아 국적 학생 비율이 94.4%로 압도적이었다.
학력 수준별 임금 격차는 커졌다. 2023년 기준 고졸자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전문대 졸업자는 109.9%, 대졸자는 132.5%, 대학원 졸업자는 176.3%로 전년보다 차이가 확대됐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오는 12월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kess.kedi.re.kr)에 공개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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