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4명·포장 11명·대통령표창 24명·국무총리표창 27명 선정
정부 공직활력 제고방안 이후 ‘일 잘한 공무원’ 포상 확대 성과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 61명을 불길 속에서 구조하고, 해외투기자본이 제기한 2,539억 원대 소송을 대법원에서 뒤집어 국가 재정 유출을 막은 공무원들이 국민의 이름으로 포상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6일 국민을 위한 헌신과 창의적인 업무 수행으로 공적을 세운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66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무원상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30개 기관에서 훈장 4명, 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4명, 국무총리 표창 27명이 선정됐다. 지난해 3월부터 국민과 각 기관이 추천한 30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예비심사와 현장실사, 국민평가, 공개검증과 본심사를 거쳐 심사위원단과 국민평가단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공직활력 제고방안 이후 일 잘하는 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접수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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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인사혁신처 |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울진해양경찰서 김해인 경장은 지난해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방파제와 주택에 고립된 주민 61명을 구조하며 현장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냈다. 김 경장은 같은 해 포항과 영덕, 울진 해상에서 잇따라 발생한 선박 화재 현장에도 투입돼 29명을 구조하며 해상 안전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해냈다.
근정포장을 받은 국세청 문진혁 사무관은 해외 투기자본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2,539억 원 규모의 초고액 소송을 직접 수행해 1·2심 패소를 뒤집고 대법원에서 국가 승소를 이끌었다. 문 사무관은 동일 쟁점의 전국 다수 조세심판 사건 328건, 납세자 1,744명을 대표 수행하며 대형 로펌을 상대로 521억 원의 정당과세를 유지하는 성과도 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의중 서기관 역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김 서기관은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립한 ‘한미 조선 협력방안’을 토대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던 한미 통상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한국 조선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 확보 방안을 제시하고, 외국 숙련인력 도입을 통해 조선소 인력난 해소에도 힘을 보탰다.
심정지 환자 3명과 자살기도자 12명을 구조하고 대형 산불 진화에 앞장선 경북의 진준호 소방관도 근정포장을 받았다. 민생회복 소비이용권 지급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고, 쿠폰의 신속한 사용 방안을 설계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한 행정안전부 조석훈 서기관, 기습 폭우로 유실 위험이 예상되던 대전 유등교에 대해 선제적으로 진입을 차단해 교량 붕괴를 막은 경찰청 정진문 경감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해인 경장과 김의중 서기관, 진준호 소방관, 정진문 경감 등 4명은 지난 2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신년 인사회에서 포상을 친수받으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의 축하를 받았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책임감과 창의적인 자세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온 수상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충직하고 유능한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공직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활력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국가 주요 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포상으로,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산불과 폭우, 해상 화재 같은 재난 현장에서부터 국제 통상과 초대형 조세 소송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국익을 지켜온 공무원들의 노력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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