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TOEIC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전 세계 토익스피킹 및 토익라이팅 성적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은 128점으로 아시아권 4위, 전 세계 19개국 중 11위를 기록했다.
토익라이팅 평균 점수는 150점으로 8위에 올랐다. 취업을 위해 토익스피킹을 응시한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이 시험이 ‘취업용 시험’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 세계 토익스피킹 점수 1위는 필리핀(155점)으로, 유창한 영어 사용 국가답게 높은 성취도를 보여줬다. 이어 △코스타리카(146점), △대만(145점), △스페인(140점), △인도네시아(138점)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은 아시아권에서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에 이어 4위에 위치했으며, 뒤로는 △싱가포르(125점), △베트남(123점), △중국(120점), △일본(117점), △홍콩(104점)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시자들의 영어 커뮤니케이션 실태에 대한 설문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영어로 말할 때 ‘가끔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46.7%, ‘자주 어렵다’는 응답이 21.1%로 집계돼, 전체 응답자 중 67.8%가 의사소통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없다’는 응답은 9.0%에 불과했다.
토익스피킹 응시 목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취업’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승진(16.8%) △졸업(13.3%) △학업(10.7%) △어학연수 성과 측정(4.7%) 순이었다. 이는 토익스피킹이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사실상 필수요건처럼 작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편, 토익라이팅 시험에서도 필리핀은 167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스페인과 △대만이 각각 157점으로 공동 2위, △베트남(154점) △엘살바도르(152점)가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은 150점으로 전 세계 8위에 올라 비교적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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