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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서울시교육청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 시대를 책임 있게 주도할 서울 학생 양성을 목표로 초·중·고 전 학년을 아우르는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내놓으며 공교육의 AI 전환을 공식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누구나 안전하고 이롭게, 더 깊고 조화롭게, AI 시대의 주인으로’라는 비전 아래 AI 기초소양과 윤리, 수업·평가 혁신, 핵심인재 양성, 교사 역량 강화, 지원 체제 구축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편리함 이면의 부작용과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공교육이 AI 활용의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계획 수립 과정에는 현장 교원과 대학 교수, 민간 전문가,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폭넓게 참여했으며, 올해 1월부터 AI와 미래교육, AI 윤리와 시민성을 주제로 한 포럼과 심포지엄을 잇달아 열었다. 서울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서울과학기술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16개 부서와 26개 팀이 참여해 국내외 동향과 현장 의견을 종합 분석해 종합계획을 완성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종합계획을 다섯 개 추진영역으로 구분했다. 먼저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AI 책임교육’ 영역에서는 자체 개발한 AI·디지털 기초소양 내용체계를 활용해 모든 교과와 연계한 기초소양 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2026년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해 3만 명, 2027년에는 5만 명 규모로 넓혀갈 계획이다. 학습지원대상학생과 특수교육대상학생, 이주배경학생에게는 맞춤형 AI 교육을 별도로 제공한다. 매년 3월 새 학기에는 모든 학교가 ‘AI·디지털 역량 교육 주간’을 운영하며, AI 윤리와 디지털 과의존 예방, 바람직한 디지털 사용 습관, 팩트체크 교육, 디지털 성폭력과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두 번째 영역인 ‘AI 기반 수업·평가 혁신’에서는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인 ‘SEN스쿨’을 통해 다양한 AI·에듀테크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수업 자료를 공유해 수업의 질을 끌어올린다. 교실 수업에서 AI를 사고 확장 도구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활용 가이드라인도 개발해 배포한다. AI 시대에도 인간의 사유와 성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서와 인문학 교육을 함께 확대하고, 서·논술형 평가를 지원하는 ‘채움아이’ 시스템을 2025년 66개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6년 110개교, 2027년에는 전체 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핵심인재 양성’ 영역에서는 2026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청사 1~2층에 AI교육센터를 설계·구축해 서울대와 연세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와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에는 STEM-AI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산·학·연 연계 ‘서울학생 AI 연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업계고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수업혁신과 AI·로봇 융합인재 육성에 나선다. 교사들 역시 GPU 활용 딥러닝 실습 등 고급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교사 전문성 강화 영역에서는 ‘1교 1 AI·에듀테크 선도교사’ 체계를 구축해 학교 변화를 주도하게 하고, 연간 300여 과정, 매년 2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맞춤형 AI·디지털 역량 연수를 운영한다. 아울러 가정에서도 바람직한 AI 활용 문화가 정착되도록 학부모 대상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 지원도 병행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AI 교육 종합계획은 단순히 인공지능을 잘 다루는 기술 교육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생각하고 협력하며 책임 있게 AI와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서울의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인간다움과 미래 역량을 함께 키워 AI 시대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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