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생명과학·문화예술·체육 등 맞춤형 학습 지원, 2월 28일까지 진행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경기도교육청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공유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아 ‘단순 체험을 넘어 학습으로, 학습을 넘어 진로까지’를 주제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초등 3학년부터 고등 2학년까지의 학생과 동일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 1,486명이 92개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고양, 광명, 구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성남, 연천, 용인, 의왕, 의정부, 파주, 평택, 포천 등 도내 14개 지역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주요 교육 분야로는 ▲인성 ▲수리·융합과학 ▲문화예술 ▲인공지능(AI)·디지털 ▲체육 ▲인문·사회 등이 포함됐다.
경기공유학교는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포천에서는 대진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와 연계한 ‘대학 캠퍼스 공유학교’가 운영된다. 고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의생명과학 실험,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 등의 실습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대학 연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포에서는 교사 연구회와 함께 AI와 코딩 교육을 접목한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에듀테크 공유학교’가 운영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코딩, AI 자율주행 스마트 자동차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방학 중에도 결석 없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 공유학교(경기도교육청 제공)
의정부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선비문화수련 인성 프로그램’, ‘국악 오케스트라’ 등 기존 인기 과정을 지속 운영 중이다. 또한, 새롭게 ‘학습 도약 계절학기 수학 코칭’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는 태권도 국가대표 및 용인대 교수진과 함께하는 ‘태권도 품새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꿈이든 공유학교’ 체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팜 크리에이터 과정, 미르아이 청소년 기자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공유학교의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오는 2월 28일까지 운영되며,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내 맞춤형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김진수 제1부교육감은 지난 1월 15일 경기공유학교 성남캠퍼스 프로그램을 직접 참관하며, “경기공유학교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우수한 사례”라며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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