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은 대출권수 2배…정회원·준회원 구분해 운영
서울시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도서관이 지역 제약을 없애고, 사실상 전국민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서울시는 6월 10일(화)부터 기존 ‘서울시 거주자 중심’ 도서 대출 제한을 해제하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서울도서관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전면 확대했다.
그동안 서울도서관 도서 대출은 서울 시민 또는 서울 내 직장‧학교 재직(재학)자에게만 허용돼 타 지역 시민은 사실상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서울도서관은 서울 한복판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다양한 장서 구성을 기반으로 타지역 시민의 이용 수요가 꾸준히 높았던 상황이었다.
이번 조치로 서울 시민이 아니더라도, 국내에 거주 중인 국민이나 외국인이라면 누구든지 온라인 회원가입만으로 대출이 가능해진다.
서울 시민은 기존과 동일하게 ‘정회원’으로, 타 지역 시민은 ‘준회원’으로 분류되며, 정회원과 준회원 모두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단, 전자책 대여 서비스는 정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권수는 기본적으로 1인당 7권까지 가능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14권까지 확대 대출이 가능해진다. 이는 독서 장려를 위한 정책으로, 특히 서울 방문 관광객이나 외부 이용자에게도 혜택을 돌리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서울도서관의 이용자 편의도 대폭 향상된다. 먼저 개인정보 재동의 주기가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주소 변경이 가능한 시스템도 마련된다. 또한 가족회원 간 도서 대출 내역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서울도서관이 단순한 지역 도서관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공공도서관으로 역할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독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도 서울도서관을 통해 보다 다양한 지식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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