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2,191명 현장으로”…신임 경찰 319기 졸업, 사이버수사·피해자보호 인력까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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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1명 현장으로”…신임 경찰 319기 졸업, 사이버수사·피해자보호 인력까지 배치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9 14: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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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졸업식 개최…전국 치안 현장 배치
일반공채 2155명·경채 36명…여성 경찰관 445명
MMA 선수·선박 기관사·학교폭력 조사관 출신도 눈길
▲사진은 지난 3월 13일 신임경찰 318기 졸업식(출처: 중앙경찰학교)

 

 




범죄 대응과 국민 안전을 책임질 신임 경찰관 2191명이 교육 과정을 마치고 전국 치안 현장에 배치된다. 사이버범죄와 관계성 범죄, 재난 대응 등 치안 환경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도 대거 경찰 조직에 합류했다.

중앙경찰학교는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9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윤용섭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졸업생 가족 등 약 9000명이 참석했다. 졸업생은 총 2191명으로 남성 1746명, 여성 445명이다.

이번 졸업생 가운데 일반 공개채용은 2155명이며, 경력경쟁채용 인원은 36명이다.

경채 분야는 경찰행정 1명, 사이버수사 2명, 경찰특공대 1명, 재난사고 6명, 뇌파분석 2명, 무도 2명, 항공정비 2명, 피해자 심리 14명, 제주자치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 예정자 교육과 훈련을 위해 1987년 개교했으며 올해로 39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약 14만4000명의 경찰관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졸업생들은 약 9개월간 교육과 훈련을 이수했다. 단순 이론교육을 넘어 실제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 기반 훈련과 상황 실습 중심 교육이 강화됐으며, 현장 대응 역량 중심 실무형 교육과정을 거쳤다.

최근 경찰 조직은 이상동기 범죄와 디지털 범죄, 관계성 범죄 등 복합 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전문 분야 인력 확보를 확대하는 흐름이다. 피해자 보호와 사이버수사, 재난 대응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성적 우수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1위를 기록한 송시열(23) 순경이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김경현(26) 순경,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이정혁(26) 순경에게 각각 수여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9개월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단련해 왔고 이제는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수호자가 됐다”며 “현장에서 행사하는 모든 권한은 국민의 신뢰와 책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은 여러분의 헌신에 걸맞은 지원과 예우를 다하며 정의로운 첫걸음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도 “오늘은 어버이날로 부모와 가족들에게 제복 입은 자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흔들림 없이 국민을 지켜내는 경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수에서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졸업생들도 주목을 받았다. 전직 육군 장교 출신인 육찬영 경장과 정가은 경장은 군 복무 중 함께 경찰 시험에 도전해 동시 합격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사이버범죄 분석과 피해자 구제 분야 전문 수사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직 종합격투기(MMA) 선수 송나영 순경도 화제를 모았다. 송 순경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킥복싱과 주짓수, 복싱, 이종격투기 대회에 출전해 로드FC 센트럴리그 우승 등을 기록한 경력이 있다. 그는 “선수 생활로 다진 체력과 정신력을 국민 안전을 위해 쓰고 싶었다”며 “현장에 강한 경찰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회사원 시절 피싱 전달책 검거를 도왔던 이도겸 순경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21년 동료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돕기 위해 직접 추적에 나섰고, 이후 경찰과 공조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2023년에는 차량털이 절도범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선박 기관사 출신 김상기 순경은 소말리아 해적과 희망봉 항해 경험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안정된 치안 시스템을 체감한 뒤 경찰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경찰의 헌신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사와 상담교사, 학교폭력 조사관으로 활동했던 배은애 순경은 관계성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 순경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서는 범죄 앞에서 공권력 개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시민에게 깊이 공감받는 경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경찰학교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 제공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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