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서울대병원 연구팀, 무릎 관절염 MEST 임상 결과 분석…“통증·보행 기능 개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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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무릎 관절염 MEST 임상 결과 분석…“통증·보행 기능 개선 확인”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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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 추적 분석 결과 8주 후 80.6%에서 의미 있는 통증 감소
말기 관절염 환자 치료 반응률 73.9%…12주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 보고 없어
관절 삼출액 없는 환자 반응률 91.7%…치료 전 초음파 평가 중요성 제기
▲서울대병원 연구진, 무릎 관절염 환자 대상 _MEST_ 임상 결과 분석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 Therapy)를 적용한 실제 진료 결과, 통증 완화와 보행 능력 개선이 함께 관찰됐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MEST 시술을 받은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시술 후 임상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통증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페인 리서치(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후향적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은 KL 1기부터 4기까지 다양한 중증도의 무릎 관절염 환자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가장 중증인 KL 4기 환자가 23명으로 37.1%를 차지했다.

MEST는 무릎 관절 주변 근육 가운데 하나인 안쪽넓은근 빗섬유(VMO)에 미세한 양방향 돌기가 있는 생분해성 폴리디옥사논(PDO) 필라멘트를 삽입해 근육을 지지하는 방식의 의료기기 치료다. 제품은 국내 의료바이오 기업 오브이메디가 개발했다.

시술 효과는 통증 점수와 일상생활 기능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환자의 평균 숫자통증등급(NRS)은 시술 전 5.8점에서 8주 후 2.5점으로 감소했다. 환자 62명 가운데 80.6%에서는 NRS가 2점 이상 줄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통증 감소가 확인됐다.

환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88.7%가 치료 효과를 '효과적' 또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기능적 변화도 나타났다. 시술 8주 후 평지를 걷는 능력이 개선됐다고 답한 환자는 87.1%였고, 계단을 오르는 기능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1.3%였다.

말기 관절염 환자에서도 치료 반응이 확인됐다. KL 4기 환자 23명 가운데 73.9%가 치료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12주간 추적 관찰 과정에서 감염이나 신경혈관 손상 등 중대한 시술 관련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의 치료 반응과 관련된 요인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관절 내 삼출액의 정도에 주목했다.

초음파 검사상 무릎 관절 안에 삼출액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에서는 치료 반응률이 91.7%에 이르렀다. 반면 중등도 이상의 관절 삼출액이 있었던 환자군에서는 반응률이 65.4%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관절 내부에 염증이나 삼출액이 증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관절성 근육 억제(AMI)'가 이 같은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성 근육 억제는 관절에서 발생한 감각신경 정보가 변하면서 척수 수준에서 반사적으로 주변 근육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무릎에서는 대퇴사두근의 수축과 활성화가 제한될 수 있어, 관절 주변 근육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 후 기능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MEST를 적용하기 전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절 내 삼출액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환자별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 대상을 선정하는 데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 전략을 수립할 때 연골 손상이나 관절 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과 상태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김정수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치료받은 다양한 중증도의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MEST 시술 후 통증과 기능이 개선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관절 내 삼출액 정도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진 만큼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평가한 뒤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과정이 중요할 수 있다”며 “다만 후향적 분석이라는 연구 설계상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효과의 지속성과 치료 적응증을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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