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생활임금 월 252만원·자격증·어학시험비 지원
민간 주도 직무교육·인턴 연계 ‘민간형’ 3월부터 1,98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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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매력일자리 모집공고 포스터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업무 방향까지 스스로 설계한 경험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다는 한 참여자의 고백처럼, 서울시가 직무교육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민간 취업으로 연결하는 ‘서울 매력일자리’를 2026년 총 3,600명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취업 연계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매력일자리 사업을 내년 공공형 1,620명, 민간형 1,980명 등 총 3,600명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500명보다 늘어난 규모로, 특히 전체 사업 중 민간형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려 단순 공공부문 체험을 넘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서울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서 근무하며 전문 직무교육과 실무 경험을 동시에 쌓는 프로그램으로, 2026년에는 164개 사업을 통해 1,620명을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실업 상태의 서울시민이 대상이며, 참여자는 최대 18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시급 1만2,121원, 월 약 252만원 수준의 서울형 생활임금을 받는다. 직무교육과 함께 자격증 시험이나 어학시험 응시료도 연 3회, 회당 5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사회적 약자 분야에서 일경험을 제공하는 ‘약자동행형’과 공공부문 전문성을 키우는 ‘경력형성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AI 모델 개발 전문 인력, 로봇·AI 콘텐츠 기획 전문가 등 AI 활용 분야가 신설되며, 관련 직무교육도 병행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AI 분야 수료생에게는 선발 과정에서 가산점도 부여된다.
직무교육 체계도 전면 손질된다. 기존 세분화돼 있던 교육 분야를 경영기획, 행정사무, 문화예술경영, 돌봄, 교육·상담, AI 활용 등 6개 분야로 통합해 교육 품질을 표준화하고 접근성을 높인다. 신규 참여자는 근무 전 1~2주간 40시간의 사전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며, 근무 중에도 추가로 40시간의 직무교육을 받는다. 사전교육은 공통소양과 직무기초 중심으로 구성돼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법정의무교육 역시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공공형 매력일자리 모집은 서울시가 통합 공고로 진행한다. 모집 공고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일자리포털에 게시되며, 접수는 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이뤄진다. 선발은 각 사업부서별 관리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월 중 최종 확정한다.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민간기업과 단체가 주도해 직무교육과 인턴 근무를 운영하고 정규직 취업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전년보다 230명 늘어난 1,980명을 선발한다. 민간기업 참여형은 50개 이상 회원기업을 둔 협회·사단법인이 기업 수요 조사부터 직무교육, 인턴 근무, 정규직 연계까지 담당하고, 민간단체 협력형은 복지·문화예술·디자인·관광·요식·소상공인 분야 협회와 연계해 교육과 인턴 근무 후 관련 업종 취업을 지원한다. 민간형은 2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3~4월부터 참여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매력일자리는 단기 공공일자리가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직무역량을 키워 민간 취업으로 연결하는 대표 디딤돌 사업”이라며 “AI 활용 분야 신설과 민간 연계 강화로 변화하는 일자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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