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는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시험에 지원하였지만 응시율은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가는 고교이수교과목 도입 첫 해인 올해 시험의 경우 출원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에 응시율이 예년에 비하여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응시율은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예상과 달리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올해 최종선발예정인원(2,738명)이 증원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험 응시를 포기한 수험생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3년 71.9%의 응시율은 2012년과 비교하여 1%, 2011년 대비 1.7% 감소하는데 불과한 것이다. 또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2008년 76.9%와 비교하여 5% 밖에 낮아지지 않았다.
국가공무원 9급 시험의 최근 5년간 평균 응시율 74.3%와 비교하여도 2.42%의 격차밖에 보이지 않 았다. 최근 5년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응시율은 ▲2008년 76.9%(164,690명 출원, 26,713명 응시) ▲2009년 73.3%(140,879 출원, 103,210명 응시) ▲2010년 74.9%(140,879명 출원, 103,210명 응시) ▲2011년 73.6%(142,732명 출원, 105,114명 응시) ▲2012년 72.9%(157,159명 응시, 114,622명 응시)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인원, 응시율에 결정적 영향?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각 직렬별 응시율의 경우 선발인원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응시율의 높낮이가 달랐다. 행정직군(일반모집)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 세무직의 경우 572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25,625명이 출원하였고 이중 18,905명 응시하여 73.8%응 시율을 기록하여 평균을 상회하였다. 또 2번째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우정사업본부(지역:일반, 442명 선발)는 77.5%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하였다. 이 밖에 일반행정(지역, 198명 선발) 76.3%, 고용노동부(지역, 145명 선발) 78.7%, 관세(102명 선발) 73.8%, 교정(남, 322명 선발) 72.5%, 검찰사무(157명 선발) 72.1%, 출입국관리(118명 선발) 76.3% 등을 나타냈다. 즉 1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인 직렬의 응시율이 평균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54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행정(전국)은 64.7%에 불과하였고, 43명을 채용하는 고용노동부(전국)는 65.9%의 응시율을 보였다. 또 마약수사(2명 선발) 53.8%, 철도공안(10명 선발) 62.4% 등이었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응시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행정직군(일반 모집)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용노동부(지역:일반)로 5,031명의 응시대상자 중 3,960명이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내 78.7%의 응시율을 보였다. 반면 응시율이 가장 저조한 직렬은 마약수사직(49%)으로 413명의 응시대상자 중 191명이 시험을 포기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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