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3월 17일부터 본격적인 인재 찾기에 나서는 가운데 수험생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원서접수가 시작된 3월 19일 각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서울시 지방공무원 원서접수’가 상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이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못지않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역제한이라는 장벽이 없기 때문이다.
타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이 지역제한이라는 울타리를 마련해둔 것과 달리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은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8·9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8세 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하다.
2014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원서접수 일정은 3월 17~21일까지 5일간 인터넷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와 관련하여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접수기간에는 기재사항(선택과목, 사진 등)을 수정할 수 있으나, 접수기간 이후에는 수정이 불가하다”며 “다만 모집단위를 변경할 경우에는 취소 후 다시 접수를 하여야 한다”고 전하였다.
또 “시험응시에 필요한 자격 및 가산특전 관련 증빙에 관한 사항은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시 안내한다”며 “기재착오 또는 누락이나 중복지원, 자격 미비자의 응시 등으로 인한 불이익은 응시자 본인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이 같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응시원서접수 전 관련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서접수가 3월 21일 종료되면 서울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6월 28일 필기시험을 진행하여 합격자를 9월 17일 발표한다.
이어지는 면접시험은 10월 27일부터 11월 7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10일 확정하게 된다.
2014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채용인원은 전체 2,123명으로 전년대비 677명 증원되었다.
주요 직렬별 채용인원(일반)은 ▲일반행정 7급 71명 ▲일반행정 9급 727명 ▲지방세 9급 158명 ▲전산 9급 13명 ▲방호 9급 5명 ▲경비 9급 7명 등이다.
한편,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지난해부터 문제가 공개되기 시작하였다. 문제가 공개된 지난해 시험에는 예년에 비하여 난이도를 낮춘 대신 문제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더욱 신경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난도가 높기로 명성이 자자한 어학과목 특히 국어는 지난해에도 합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다. 국어의 경우 문학 문제와 지엽적인 암기 문제가 다수를 차지하였고, 비문학의 출제 비중이 문학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비문학의 경우 영역의 순서나 단락 넣기, 문제제기, 단락 간의 관계 등의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이 고전하였다. 반면 영어의 경우 문제 공개 첫해를 맞아 난이도가 지나칠 정도로 낮았다는 평가다.
이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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