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과 학벌 등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능력 중심의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의 2014년 채용계획이 지난 2일 공고됐다.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140명으로 지난해 119명에 이어 21명 증원된 인원이다. 이로써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은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각 직군별로는 행정직 70명과 기술직 50명이며, 총 11개 직렬에서 선발이 이루어진다.
세부 직렬·직류별 선발인원을 보면 ▲행정(회계) 25명 ▲세무 25명 ▲관세 20명 ▲공업(일반기계) 4명 ▲공업(전기) 3명 ▲공업(화공) 3명 ▲농업(일반농업) 20명 ▲임업(산림조경) 6명 ▲환경(일반환경) 4명 ▲시설(일반토목) 3명 ▲전산(전산개발) 4명 ▲방송통신(전송기술) 3명 ▲우정( 계리) 20명 등이며, 직렬별로 특정 광역자치단체 출신이 20%를 넘을 수 없게 제한하여 전국으로 고르게 선발할 예정이다.
시험 응시자격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전문대학에서 올해 2월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인 졸업(예정)자를 추천한 후,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6개월간 견습근무 후 심사를 거쳐 9급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되며, 8월 30일 필기시험을 실시하여 합격자를 9월 16일 발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10월 11일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를 10월 24일 확정하게 된다.
이번 채용과 관련하여 김승호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은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우수인재가 공직에 들어와 직무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종전 특성화고 등과 전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던 ‘기능인재 견습직원 선발시험’은 2013년 12월 12일 기능직이 폐지되어 일반직으로 통합됨에 따라 2014년부터는 실시하지 않고,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에 지원하도록 하였다.
한편, 지난해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의 경우 전국 273개 고교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 752명이 지원하여 평균 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또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를 배출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명, 인천 15명, 부산 10명 순이었다.
합격자의 성별분포는 여성이 79명으로 전체 66.4%를 차지하여 남성 33.4%(40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17.9세로 확인되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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