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10월 8일 실시, 10월 12일 최종합격자 발표
2016년도 우정서기보(계리) 공무원 필기시험 결과, 지원자 45,238명 가운데 297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0.6%라는 치열한 필기합격률을 기록하게 됐다. 각 지방우정청별 필기합격자는 ▲서울 40명 ▲경인 45명 ▲충청 28명 ▲전북 19명 ▲전남 39명 ▲부산 46명 ▲경북 51명 ▲강원 24명 ▲제주 5명이다. 지원자 대비 필기합격률은 제주지방우정청이 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전남(1.2%), 전북‧경북(0.9%), 부산(0.6%) 순이었다.
이처럼 계리직의 낮은 합격률은 선발인원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올해 계리직 지원자 및 경쟁률은 △서울 8874명, 286.3대 1 △경인 10395명, 288.8대 1 △충청 5666명 283.3대 1 △전북 1965명, 218.3대 1 △전남 3192명, 199대 1 △부산 7624명, 206.1대 1 △경북 5267명, 135.1대 1 △강원 1874명, 134대 1 △제주 381명, 137대 1로 전체 45,238명이 지원하여 경쟁률 220.6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에서 합격선은 경인우정청에서 가장 높았다. 경인청의 경우 82.16점으로 가장 낮은 합격선을 보인 제주(74.33점)보다 약 8점 높았다. 지방우정청별 합격선은 ▲서울 81.66점 ▲경인 82.16점 ▲충청 79.33점 ▲전북 77.16점 ▲전남 81.00점 ▲부산 81.66점 ▲경북 81.00점 ▲강원 75.50점 ▲제주 74.33점이다.
한편, 지난 7월 23일 시행된 필기시험은 한국사를 필두로 전반적인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 직후 응시생 K씨는 “지방직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맞고 자신감에 차있던 터라 공부를 소홀히 하는 등 자만했다”며 “한국사에서 연도문제가 2~3문제 정도 나와서 당황했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또 응시생 A씨는 “한국사는 자신 있는 과목이었음에도, 이번 시험에서는 어려웠다”면서 “대체적으로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던 것이 체감난도를 상승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컴퓨터 일반 과목에서 난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인 응시생도 있었다.
응시생 B씨는 “한국사 보다는 컴퓨터 일반에서 어려웠던 문제가 3문제 있었다”며 “타 응시생도 마찬가지로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다만, 상용한자나 기초영어는 무난하게 출제됐고, 우편 및 금융상식 과목에서는 1번문제가 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제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계리직 한국사의 경우 특정한 역사적 사실만을 숙지하는 수준의 학습보다는 동시대적인 사실들을 통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학습방법이 필요하고 시험 전 정독보다는 다독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우정청은 이들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8일 면접시험을 실시하며 개인별 세부 면접일정은 9월 23일 각 지방우정청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2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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