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합격자 36.70%로 하락
면접시험 11월 2~3일 실시
최종 100명을 선발할 예정인 2016년도 제58회 사법시험 2차 시험 합격자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법무부는 사법시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년도 사법시험 2차 합격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사법시험 2차 합격자는 모두 109명으로, 선발예정인원(100명) 대비 1.09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2차 시험에는 508명이 응시하여 4.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이 가운데 109명이 3차 면접시험 대상자로 확정되었다. 즉, 2차 시험 대상자 가운데 21.4%만이 합격한 것이다.
2차 시험 합격선은 379.40점(평균 50.58점)으로 지난해 386.04점(평균 51.47점)보다 약 6점 낮아졌다. 전반적으로 논점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평이 많아 올해 합격선은 다소 내려갈 것이라는 수험가의 예상이 적중했다.
또 합격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69명으로 전체 63.30%를 차지하였고, 여성은 40명(36.70%)이 합격했다. 올해 여성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38.82%에 비해 2.12%p 감소했다. 선발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여성 합격자의 비중도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5년간 여성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41.43%(208명) ▲2013년 40.66%(124명) ▲2014년 33.00%(67명) ▲2015년 38.82%(59명) ▲2016년 36.70%(40명) 이다.
특히, 올해는 법학전공자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만 해도 88%(133명)에 육박하던 법학전공자가 올해는 77.98%(85명)로 감소하면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법학전공자의 연도별 현황을 보면 △2007년 78.01% △2008년 81.29% △2009년 81.17% △2010년 84.25% △2011년 80.88% △2012년 85.86% △2013년 80.98% △2014년 81.28% △2015년 87.50% △2016년 77.98% 등이다. 반면, 올해 비전공자 비중은 22.02%(24명)로 전년대비 약 9%p 상승했다.
한편, 법무부는 2016년도 2차 시험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2017년도 선발예정인원을 안내하였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사법시험 최종선발인원은 약 50명으로 결정되었다. 법무부는 “지난 2012년 10월 19일 제42차 사법시험관리위원회에서는 향후 사법시험 선발예정인원을 순차 감축하여 2015년 150명, 2016년 100명, 2017년 50명으로 의결한 바 있다”며 “제54차 사법시험관리위원회도 2017년도에 약 50명을 선발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내용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험 일정은 올해 2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2일과 3일 양일간에 걸쳐 사법연수원에서 3차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를 11월 11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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