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강세, 45.45% 기록
합격점수 상승, 413.21점
법학전공자 74.44%로 하락
면접 11월 1~2일 연수원서

마지막이란 단어는 늘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 1963년 ‘사법시험령’이 공포되면서부터 줄곧 대한민국 법조인 배출 통로였던 사법시험이 2017년 제2차 시험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법무부는 지난 11일 사법시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현행법상 마지막 사법시험이 될 제59회 2차 시험 합격자 55명의 명단을 확정·발표됐다.
이번 2차 시험에는 총 186명의 수험생이 응시하여 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2차 시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413.21점(평균 55.09점)으로 지난해 379.40점(평균 50.58점)보다 33.81점 상승하였다.
합격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30명으로 전체 54.55%를 기록하여 여성 45.45%(25명)보다 약 10%p 높았다. 다만 여성 비율은 작년대비 8.7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여성합격자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2013년 40.66%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여성합격자 비율은 2014년 33%, 2015년 38.82%, 2016년 36.70%로 3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또 올해 2차 합격자 55명 가운데 법학전공자는 41명으로 전체 74.44%를 기록했다. 법학전공자의 비율은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최근 5년간 법학전공자 비율은 △2013년 80.98% △2014년 81.28% △2015년 87.50% △2016년 77.98% ▽2017년 74.44%으로 계속 낮아졌다.
이들 2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사법연수원에서 3차 면접시험을 치르게 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10일 발표된다. 한편, 사법시험은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 제1조에 따라 2017년 12월 31일 폐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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